[시선뉴스 박진아/ 디자인 이정선 pro] 언제 어디서든 ‘나’를 확인 하고 증명할 수 있는 번호, 바로 ‘주민등록번호’입니다. 주민등록번호란 <주민등록을 할 때 국가에서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부여하는 고유번호>를 뜻하는데요.

1968년 11월 21일부터 간첩 식별 편의 등의 목적으로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면서 부여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등록번호,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 걸까요?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는 13자리의 숫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의 6자리는 생년월일로 이루어지고 뒷부분 7자리는 성별과 지역코드, 검증번호로 이루어집니다. 뒷부분 7자리에서 맨 앞부분은 성별을 나타내는데 1은 남자, 2는 여자입니다.

그러나 2000년 출생자부터는 남자는 3, 여자는 4를 부여받고, 앞서 1800년대에 출생한 노인들은 남자는 9, 여자는 0을 부여받았습니다. 성별코드 다음 네 개의 숫자는 지역코드인데요. 이것은 출생신고를 처음 한 지역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에는 3천7백여 개의 읍-면-동이 있는데, 이들 각각에 4자리로 된 지역코드가 붙어있습니다.

그 다음 한자리는 출생신고 당일, 그 출생신고가 해당 읍-면-동 사무소에 몇 번 째로 접수된 것인가를 나타냅니다. 만약 내 주민등록번호에 3이라는 숫자가 있다면 해당 읍-면-동 사무소에 3번째로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숫자는 '검증번호'인데요. 생년월일을 포함한 앞 12개 숫자 모두를 특정한 공식에 대입해서 산출한다고 합니다.

사실 주민등록번호에서 마지막 숫자를 생성하는 공식의 알고리즘은 굉장히 단순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원리를 이용한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이 인터넷상에서 공공연히 떠돌아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내가 지켜야 할 나의 주민등록번호. 유출되지 않도록, 그리고 쉽게 누군가 이용할 수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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