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충북 제천)] 충주댐이 생기면서 제천, 충주, 단양에 걸쳐 많은 마을들이 수몰되며 사라졌다. 제천의 청풍면도 그러한 수몰지역 중 하나다.

청풍은 예부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충주댐 건설로 문화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수몰지역에 문화재를 원형대로 이전하여 복원해 청풍 문화재 단지를 형성했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청풍 문화재 단지에는 후산리, 도화리, 황석리에 실제 위치했던 고택이 원형대로 복원돼 있다. 각 마을마다 특징이 있어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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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후산리 고가는 본래 청풍면 후산리 105번지에 있었던 민가였다. 조선말기에 지어진 ㄱ자형의 팔작 기와집으로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하여 동남을 향하고 있다. 대청의 우측에 2칸 크기의 건너방과, 툇마루를 높이 하고 그 밑에 함실 아궁이를 두고 있다. 전체적인 내부의 배치가 특이하고 중부지방의 보편적인 민가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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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도화리 고가는 같은 조선 말기에 지어졌지만 ㄷ자형의 우진각 기와집이다. 중앙에는 3칸 크기의 대청을 이루고, 좌측 간살은 방, 부엌, 광으로, 우측 간살은 방2칸과 2칸 크기의 부엌으로 되어 있다. 둥근 통나무 굴뚝과 부엌 살자창옆의 관솔을 피워 어둠을 밝히는 시설은 태백산맥 일대의 산간지대 민가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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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황석리 고가의 구조는 안채와 문간채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겹머리 기와집이다. 서쪽으로부터 부엌, 안방, 웃방을 나란히 하고 끝에 사랑방을 두었다. 아방과 웃방 앞에는 길게 툇마루를 두고, 사랑방과 부엌으로 구성하였다. 툇마루와 사랑부엌 사이의 퇴주(각주) 이름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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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청풍 문화재 단지는 청풍의 다양한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 청풍호의 조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제천을 방문하면 꼭 들려야하는 필수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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