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이 조작 논란에 대해 투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인 아마존 갈라파고스'에서는 병만족 및 제작진의 촬영 뒷이야기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노정훈 촬영 감독은 "'정글의 법칙'은 한정이 돼 있다. 다른 프로그램처럼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만약 사고를 당해서 다치기라도 하면 그 사람 일을 대신할 사람도 없다. 아파도 계속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병만도 "백창경 감독님도 물에 빠져 큰일날 뻔했다"고 밝혔다. 백창경 PD는 "처음에 물이 얕아 섬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큰 나무가 걸렸다. 그러면서 뗏목을 놓칠뻔한 상황이 됐다"며 "그 상황을 자료화면으로 쓰면 부모님도 좋아하실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노우진은 외나무다리를 건너다 VJ와 함께 추락한 것에 대해 "이건 꼭 방송에 나갔으면 좋겠는데 나는 앞으로 떨어지고 그 분은 뒤로 떨어졌다"며 "끝까지 카메라를 안 놓더라. 뒤로 떨어지면 무의식중에 손을 짚는데 안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카메라를 들고 그대로 떨어졌다. 그거 보고 진짜 '정글의 법칙'은 출연자의 것도 아니고 제작진의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구나 느꼈다"며 "이렇게 찍으니까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구나 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잇따른 논란과 구설에 대해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내놓은 나름의 해명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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