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알뜰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휘발유를 ℓ당 130원가량 싸게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오늘 물가관계부처 회의에서 단기 유가 상승에 따른 대책으로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저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다음 달 평균 휘발유 판매가가 ℓ당 2천원 초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가격이 2천원 초반까지 올라가면 석유공사의 보유물량을 알뜰주유소에 ℓ당 천800원에 대량 공급해 판매가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는 하루 70만ℓ 선이라 42∼50일 제공할 수 있는 양이다.

주유소 판매가가 2,000원이 되면 평균 판매수익과 배송비 등을 고려한 정유사 공급가는 1,930원 정도로, 알뜰주유소는 이보다 130원 정도 저렴하게 공급받는 셈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소비자 판매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저가 공급은 석유공사 보유분이 소진할 때까지 하며 주유소당 최대 10만ℓ, 하루 공급량 2만ℓ로 제한된다. 모든 알뜰 주유소에 대해 저가 공급을 하되 판매량의 50% 이상을 석유공사 제품으로 충당하는 주유소와 저가 판매 실적이 우수한 주유소를 우선적으로 할 방침이다.

한편, 판매가 인하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주유소는 제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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