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6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화단에서 성남시청 공무원 A(32·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A 씨는 지난해 4월 성남시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저소득층 지원, 장애인 자활 지원 등의 업무를 맡아 왔다.
A 씨는 가족에게 “근무하기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 5월에 결혼 예정이었던 A 씨는 예비신랑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다.
A 씨가 수습직원 한 명을 데리고 맡아야 했던 복지 대상자는 총 2600여 명으로 확인됐다. A 씨의 동료들은 “교육청 업무였던 초,중,고교생 학비지원사업까지 넘어와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야근을 하고, 주말에 나와 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과중 업무 이외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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