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女청소년 2명, 아파트서 동반 자살

24일 오전 5시50분께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모 아파트 현관 앞에서 김 모(15)양과 오 모(16)양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발견된 아파트 11층에는 김 양 것으로 보이는 책가방 1개와 스마트폰 2개가 있었다"고 밝혔다.

숨진 김 양은 부모의 이혼으로 평소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고, 최근까지 우울증 약을 먹어 왔으며, 오 양은 고교 중퇴 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가족들이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 등을 미뤄 처지를 비관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