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감독으로 나선 배우 조재현이 ‘나홀로 휴가’ 연출 이유를 밝혔다.

조재현 감독은 6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영화 ‘나홀로 휴가’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감독님들이 보면 누가 좋은 이야기를 해주면 좋은 것만 듣고, 나쁜 이야기는 잘 안 듣는 것 같다. 영화 실패하는 걸 보면 좋은 이야기만 들은 것 같은데, 방금 칭찬을 들으니 굉장히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재현은 “감독에 대한 나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걸 풀어보고 싶었는데 글보다 영상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사진출처/나홀로 휴가 포스터

그는 “내가 독서를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예전에 사석에서 독서를 많이 한 감독님이 일본 소설을 이야기하면서 40대 남자가 주인공인데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가기 전에 작은 오피스텔 월세를 얻어서 발을 씻고 2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가는 내용의 소설이 있다고 하더라. 공감이 가서 그런 이야기로부터 출발했다”고 연출 계기에 대하여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재현은 “남자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집착하면서, 내가 들었던 소설 속 인물처럼 편안한 안식처 처럼 집착이 일상의 행복한 시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영화 구상 이유를 밝혔다.

‘나홀로 휴가’는 10년을 하루 같이 옛사랑을 쫓아온 한 남자의 멜로를 그린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