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명문대에 재학 중인 동양계 여대생이 호텔 옥상에 있는 물탱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스앤젤리스 경찰국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 국적의 여대생 엘리사 램(21)이 19일 LA에 있는 한 호텔 옥상에 있는 물탱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 여성은 27일부터 캘리포니아 남부로 홀로 여행을 떠났다가 31일 호텔 직원들의 마지막 목격 이후 종적을 감춰 실종 신고 된 상태였다.

실종 직전까지도 램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객실의 수압이 낮다는 호텔 이용객들의 불만을 접수받은 호텔 직원들이 물탱크 내부를 확인하다 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이 어려운 옥상 물탱크에서 시신이 발견된 점을 보아 타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으나, 램이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조사돼 자살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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