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과거 2년이 마른장마였다면 올해는 비다운 비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비라고 다 같은 비가 아니다. 비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원인에 따른 종류
① 호우(豪雨)
일반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것을 말한다. 한반도의 호우는 주로 여름철 장마전선상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태풍 내습시에도 호우를 동반한다. 또한 봄철에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할 때도 많은 비가 오는 경우가 많다.

② 집중호우(集中豪雨)
한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내리는 많은 양의 강한 비를 뜻한다. 보통 한 시간에 30 ㎜ 이상이나 하루에 80 ㎜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또는 연강수량의 10%에 상당하는 비가 하루에 내리는 정도를 말한다.

③ 국지(게릴라)성 호우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뇌운강수로서, 돌발적으로 출현하여 예보가 어려우며 홍수나 사태 등의 재해를 일으킬 수 있다. 보통 지형적인 특징과 강우전선상의 문제 등이 원인이다.

④ 장마
양력 6,7월에 많이 내리는 비를 장마라고 한다. 오호츠크해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뚜렷한 전선이 생기고, 북태평양고기압으로부터 만들어진 수렴대가 장마전선이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한반도를 거쳐 북상하여 소멸되며, 고온다습한 열대기류가 들어와 지역적으로 집중호우를 내리며,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된다.

▶ 형태에 따른 종류
① 는개 : 안개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 보다 조금 가는 비
② 먼지잼 : 겨우 먼지나 일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오다 마는 비
③ 웃비 : 좍좍 내리다 잠깐 그쳤으나 아직 비가 올 듯한 기색은 있는 비
④ 여우비 : 볕이 난 날 잠깐 뿌리는 비
⑤ 모다기비 : 한꺼번에 쏟아지는 비. 집중호우
⑥ 발비 : 빗줄기가 발처럼 보이는 비
⑦ 작달비 : 굵직하고 거세게 퍼붓는 비. 큰 말은 장대비.
⑧ 목비 : 모내기 할 무렵 내리는 비.

부분적으로 다르지만 전국 대부분이 비가 온다는 오늘. 오늘은 어떤 원인의 어떤 형태의 비가 오는지 맞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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