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올해 강하게 나타났던 엘니뇨 현상이 점차 약화되고, 여름철 후반에는 이와 정반대 효과를 내는 라니냐 현상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는(WMO)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0.9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엘니뇨(라니냐)는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 5개월 이동평균값이 평년보다 섭씨 0.4도 이상 높은(낮은)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 다음 엘니뇨/라니냐 전망은 5월 23일에 발표.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는 2014년 6월에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작년 11월 평년보다 3.1도 높았다. 이어 12월 2.9도, 올해 1월 2.6도, 2월 2.6도 더 높았다가 3월 1.8도, 4월 1.2도, 이달에는 0.9도가 더 높아 평년과의 차이가 점차낮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1950년대 이래 발생한 총 20개의 엘니뇨 해 중에서 라니냐로 발달한 사례는 총 10차례로, 강한 엘니뇨 뒤에 라니냐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는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북태평양 고기압 발달 여부, 중위도 기압계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전 지구 기압계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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