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까지. 각종 기념일이 모여 있으며, 가정을 위한 가정에 의한 달이라고 알려진 5월. 그러나 직장인에게 5월은 ‘부담’이 되는 달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이 몰린 5월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생교육기업 휴넷은 지난 3일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4%는 가정의 달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약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47.9%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20.9%)와 '매우 부담스럽다'(20.5%)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9.0%)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1.7%)는 의견은 가장 적었다.

5월 기념일 중 꼭 챙겨야 할 기념일(복수응답)로는 응답자의 91.0%가 어버이날을 꼽았습니다. 어린이날을 챙길 것이라는 응답자도 절반가량(50.4%)이었고 스승의날(20.5%)과 부부의날(14.1%)을 챙기겠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담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면을 꼽은 응답자가 53.0%로 1위였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1%)와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12.0%)라는 응답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5월 기념일에 지출할 예산은 평균 36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액대별로는 '10만 원 이상 30만 원 미만'이 43.2%로 가장 많았고 '3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이 29.1%였습니다.

지출 비용은 결혼의 여부에 따라도 차이가 났는데요.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8만 3천원 정도를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혼은 평균 29만3000원, 기혼은 37만6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정에 의한 가정을 위한 달이 되어야 하는 5월. 가정의 화목과 안정, 사랑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5월이 자칫 돈으로 치장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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