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SNS가 발달하고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지금. 물론 연애도 SNS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 서로 모르고 살았던 남녀가 순전히 SNS메신저의 영상을 보고 서로 반해 만남에 성공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을 낯선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응원을 한 사례가 있어 화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매디슨 위스콘신대의 한 남학생은 자신의 셀피(셀프 카메라) 영상을 자신의 대학교 학생들이 볼 수 있는 SNS의 게시물로 공개했다.

그리고 이 학교 기념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한 여학생은 해당 영상을 보고 반했다며 자신을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같은 SNS에 등록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기념도서관소녀‘라 칭했고 상대 남성은 미국프로풋불의 미네소타 바이킹스 후드티를 입은 것을 빗대어 '바이킹스 팬'이라고 불렀다.

▲ 서로를 찾던 '기념도서관소녀'와 '바이킹스 팬' (출처/스냅챗)

서로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일명 ‘바이킹스 팬’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첫 만남을 제안했지만 그녀의 메시지를 미처 늦게 확인했기 때문에 실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아마도 만약 운명이라면 자신이 남기는 메시지를 그녀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만남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념도서관소녀‘가 그의 메시지를 늦게 확인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이들의 이런 러브스토리가 공개된 곳에서 진행되자 이 게시물들을 본 사람들이 SNS를 통해 이들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응원과 해당 SNS업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들은 늦은 밤 대학 근처의 술집에서 만남을 시도해 결국 성공하게 되었고 그 순간 주변에는 이들의 만남을 구경하러 온 학생들이 몰렸다.

▲ 결국 만남이 성사 된 '기념도서관소녀'와 '바이킹스 팬' (출처/스냅챗)

이들은 처음 만나자마자 반가움에 포옹을 했고 많은 사람들은 이 순간을 SNS로 공유하며 마치 자신의 일인 양 행복해 했다.

재밌는 것은 이 에피소드가 불과 하루 만에 진행이 됐다는 점이다. SNS의 발달로 고백도 공개적으로 했지만 서로 모르는 사람을 찾는 것도 하루에 진행됐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것도 하루 만에 가능했다.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지만 현실은 더욱 스피디하게 진행된 것이다. 이들의 이 같은 만남이 빠르게 진행된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례가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히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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