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군 중 훈련병이 숨지자 부사관이 남긴 글이 논란되고 있다.

철원군 육군 모 부대에서 신병훈련 30km 야간 행군 훈련을 받던 신모(22) 일병은 훈련 중 불편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호전이 되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 소식을 접한 인근 부사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숨진 훈련병 덕분에 편히 쉬게 됐다" "멋지잖아 형.솔직히 3일전에 이 주의 사단에서 30km 행군하다 죽어서 이제 30도 넘는 날씨면 다 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병사의 희생으로 나 같은 하사님들이 꿀을 빤다"며 좋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부사관이 행군 안한다고 사람죽은걸 좋아하고 있네 나라 참 잘돌아간다" "머리없는 부사관 등장" 등 부사관에 대해 비난했다. 또한 한 누리꾼은 해당 부사관에 대해 사자 명예훼손 등으로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한편, 행군 중 숨진 신일병의 부대는 공상(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 중에 상이를 입음)판정을 육군 본부에 건의할 예정이며 신일병의 부검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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