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산양분유를 선호하는 엄마들을 노려 시중보다 싸게 판매 한다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거짓글을 올려 1,000여명의 돈을 가로챈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네이버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분유를 싼 값에 판다고 속여 수 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김 모(2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거짓 광고글을 올리고 분유값을 입금 받은 뒤에는 잠적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 동안 1,0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억 7,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아기 엄마들이 산양분유를 선호하면서도 가격이 비싸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심리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씨는 자기도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3살짜리 아들 사진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아기 엄마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최근 만만찮은 분유 가격 때문에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 등에서 값싼 분유를 사는 아기 엄마들이 늘었지만 엄마들은 사기를 당해도 피해액이 소액이고 아기를 키우느라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 상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개인 간 직거래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