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인천 중구)] 인천 제물포 지역은 조선 말 개항 이후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설정되면서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다. 그곳에 생긴 차이나타운은 120년 넘는 역사 동안 화교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골목골목이 붉은색으로 치장되어 마치 중국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짜장면의 시초로 알려진 ‘공화춘’부터 다양한 중국 간식들까지 인천 차이나타운은 국내에서 하루 동안 중국 여행 기분을 내기에 적합하다. 현재는 화교 1세들의 자녀들인 화교 2~3세대들이 차이나타운의 문화와 멋을 지키고 있어 인천 속 작은 중국을 느낄 수 있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삼국지 벽화거리는 차이나타운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중산학교 담장에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었다. 삼국지 벽화거리는 고사성어와 함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도원결의와 적벽대전 등 우리가 잘 아는 내용은 물론 삼국지의 처음과 끝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놔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벽화거리를 걷고 나면 삼국지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중국에서 삼국지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 4대 기서의 하나로 꼽히며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불후의 고전이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조조, 손권, 유비, 이 세 사람의 영웅담은 의리와 배신, 파괴와 건설, 사랑과 미움의 서사시로 중국 사람들에겐 역사서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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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가까운 항구라는 지리적 요건과 정치적 상황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차이나타운, 멀리 나가지 않고 중국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하여 유명한 짜장면과 함께 하루를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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