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남 구례)]

지리산에는 3대 사찰이 있는데 꽃길로 유명한 화엄사와 지리산에서 기가 가장 강한 삼신봉을 뒤에 두고 있는 쌍계사,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천은사이다.

천은사는 화엄사와 쌍계사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지리산의 3대 사찰로 손꼽히는 곳이다. 신라 흥덕왕 3년에 인도승려였던 덕운조사에 의해 창건됐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 - 조은선)

경내에는 흐렸던 정신을 맑아지게 해주는 맑고 차가운 샘물이 있어 감로사라고 불렸으며 고려 충렬왕때에는 남방 제일 선찰로 승격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서 사라질 뻔 했지만 다시 중건되었고 당시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서 잡아 죽였더니 천은사에 있던 샘이 다 말라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천은사란 이름도 샘이 숨었다는 뜻인데 이상하게 이름을 바꾼 뒤부터 원인 모를 화재가 일어나고 재화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조선 4대 명필이었던 원교 이광사가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의 글씨체로 써서 걸었더니 그 뒤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천은사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잘 가꾸어진 정원인 듯한 숲길이 인상적인 곳이다. 또 사찰의 배치도 잘되어 있어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사진 '조은선'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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