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 유타주의 11살 소년이 총을 소지하고 등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컨즈시의 웨스트컨즈 초등학교에 다니는 11살 소년이 총기를 소지한 채 등교했다가 교사에게 적발됐다.

이 학생은 웨스트컨즈 초등학교 6학년으로 재학 중이며, 코네티컷과 같은 참사가 자신의 학교에서도 벌어질까 두려워 총을 가지고 등교했다고 진술했다.

이 학교가 속한 그래닛 교육구의 벤 호슬리 대변인도 "학생이 참사로부터 자신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가져온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학생이 권총을 흔들며 주변 친구들을 위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학생의 가방에서는 장전되지 않은 22구경 권총과 탄약이 발견됐다.

이에 호슬리 대변인은 "학생이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잘 알고 반성하고 있으며 그의 부모도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이 학생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 소지 및 가중 폭행 혐의로 소년을 구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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