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손연재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생애 첫 유니버시아드 정상에 오른 손연재는 다시 한번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손연재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 및 종목별 예선 둘째 날 리본에서 18.050점 곤봉 18.350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볼(18.150)과 후프(18.000) 점수를 합친 총점 72.550점을 받으며 우승 경쟁자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2, 우크라이나)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2, 벨라루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손연재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출처/손연재 트위터)

이날 B조 12번 째 순서로 매트 위에 등장한 손연재는 리본에 도전했다.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인 '르 코르세르'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각종 루틴과 난도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장기인 포에테 피봇도 흔들림이 없었고 섬세한 표현력도 돋보였다. 경기 도중 리본이 묶이는 실수가 나온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손연재는 큰 실수를 피해가는 위기 능력을 보이며 18점 대를 넘어섰다.

마지막 종목인 곤봉에서 손연재는 다이내믹한 연기로 관중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네 종목을 모두 소화한 손연재는 홈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네 종목 중 가장 높은 18.350점이었다. 손연재는 전 종목에서 18점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네 종목 모두 1위에 오르며 13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세계 랭킹 1위인 마르가리타 마문, 3위인 야나 쿠드랍체나(이상 러시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로 불참하긴 했지만 손연재는 동유럽 강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하며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올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손연재는 전 종목에서 1위로 종목당 상위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승에 진출해 다관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종목별 결승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