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보울 인터네셔널 김경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1. 보울인터네셔널는 어떤 기업일까요?

지난 2023년 설립된 보울 인터네셔널은, 이커머스 마케팅 테크 솔루션을 개발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벤처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창업허브 입주기업으로 공덕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Q2. 보울인터네셔널의 서비스는 어떤 것일까요?

이커머스 벤처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두 단계로 구분해 제공되고 있으며, 북미시장 진출의 성공가능성을 가늠하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1단계 PoC 프로그램과 마케팅, 수출, 운송, 보관, 유통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2단계 Flywheel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Flywheel 프로그램에서는 규모적인 한계를 가진 중소벤처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성장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을 위한 투자유치를 비롯해 해외생산시설 구축 등 공급사업자에게 도움이 절실한 부분을 함께 해결하고 동반성장하는 전략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 미국 아마존 플랫폼에서 한국의 호미 제품이 주목받은 적이 있다. 해당 현상은 한국 농기구에 대한 예상치 못한 관심으로 화제가 되어, 한국 언론을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잠재력을 지닌 상품을 조기에 발굴하고 북미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호미제품이 가지는 경쟁력, 소비자 반응, 가격 경쟁력, 마켓 사이즈 등 다양한 요소들을 분석해 이커머스 영역에서 사업성을 판단한다. 이후 사업성이 높은 제품이 효과적으로 북미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고 보시면 된다.

Q3.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대한민국은 제조기반으로 성장한 국가다. 메이드인코리아라는 국가 브래드가 해외 소비자들에게는 품질, 기능, 가격 면에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이 먼저 있었다.

또한 무엇보다 창업 생태계 관계자 중 한 명으로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현 창업 생태계의 한계상황을 직접 경험하면서, 사업기회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이에 제조분야 창업기업에 특화된 실효적인 성장해법으로서, 지금의 해외 이커머스 벤처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Q4. 스타트업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낌 순간이 있으실까요?

보울 인터네셔널은 중소규모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엇보다 Flywheel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기업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을 때 보람을 느낀다.

특히 마케팅 측면에서의 인사이트를 통해 근본적인 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던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작년 시범사업을 함께한 국내 스타트업 제품을 북미 아마존 플랫폼에 출시하였고, 목표했던 매출성과를 달성하면서 현재는 Flywheel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한 북미 소비자들의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기능 개선을 진행하였는데, 기존 한계점으로 지적받았던 요소들이 성공적으로 개선되면서 이후 성장전략 수립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관련하여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시설의 해외이전 및 투자유치 자문을 제공 중이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Q5.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참여한 소감과 이를 통해 이룬 성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인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에서 사업화 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덕분에 당초 상정했었던 사업계획 추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확장을 비롯해 홍보자료 제작 등과 관련해 창업 초기단계임에도 다양한 기회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지원사업 운영담당자 분들에 대한 선입견을 깨주신 부분이 감사했다.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주시고, 고민이 필요한 이슈들을 함께 해결하려 노력해주시는 운영진 분들의 세심함이 가장 인상 깊었다.

Q6.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

올해 12월 개최를 목표로 액셀러레이터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액셀러레이터들을 서울에 모으는 본 행사를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유망기업 발굴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현재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남미 등 다양한 해외지역의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 50여 곳과 접촉 중이며 합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국내 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4월 이후 홍보자료를 배포하며 본격적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Q7. 끝으로 기사를 마주하게 될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작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주최한 수출바우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PoC 프로그램의 수출바우처사업 서비스화를 위해, 현재 수행기관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실증이 필요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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