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이유로 아이의 언어발달이 늦어지면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 가기 마련이다. 언어 능력은 한 사람이 성장하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는 점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언어발달연구소별하를 운영 중인 양윤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양윤미 대표
양윤미 대표

Q. 언어발달연구소별하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의 처음 전공은 사회복지였다. 여러 장애 아이들과 성인 장애인을 만났다. 그분들에게 최선을 다했고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전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늦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언어치료라는 과목으로 전향했다. 이를 통해 더 전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자 그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었고, 그분들이 웃음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후 누군가에게 큰 사랑과 관심을 주고 싶어 이 일을 계속하게 되었다. 정확한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상호작용 방식으로 대상자인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올바른 접근을 통해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지금의 일을 할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하는 동시에 내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Q. 언어발달연구소별하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언어발달 지연 등 많은 영역의 대상자들이 찾아 주신다. 이들을 위해 다양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각 분야의 전문가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있다. 감각통합·감각 그룹·미술 심리·언어·사회성 그룹 교육, 학교 준비반과 같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Q. 진행 예정인 프로모션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사회성 그룹 교육, 학교 준비반을 계획 중에 있다. 사회성이 부족하여 학교에 부적응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센터에서는 입학 전 학교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를 통해 아이가 학교에서도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우선 기본적으로 이론적인 배경이 없으면 그것을 대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꾸준한 노력 및 공부로 탄탄한 이론을 쌓은 뒤 그에 덧붙여 많은 관찰 및 경험, 이야기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전문가는 ‘잘할 수 있어’의 마음가짐보다 ‘잘해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선생님들의 사기 및 교육, 환경이 좋아야 하기에 교구 마련과 선생님들의 의견들을 항시 수렴하고 반영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다시 말해 선생님들과 소통을 잘함으로써 효율성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자는 것이 가장 큰 가치관 및 철학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느 부모라도 우리 아이가 다소 늦거나 어려움이 있다면 걱정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원초적인 해결 및 가능성을 보여주고 믿음을 주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초기 상담은 모두 직접 내가 진행한다. 언어 지연으로 오더라도 발달은 모든 영역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다각도로 접근한다. 아이의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내가 가진 가장 큰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과 함께 내가 직접 놀이를 시연하고, 부모와 아이와의 상호작용 놀이 평가를 통하여 통상적인 발달이 아닌 아이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 접근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선생님들이 많은 대상자를 접한다. 그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협업함으로써 선생님들의 발전 및 아이들에게 좋은 접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우리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시작할 때의 포부는 많은 대상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현재 센터를 오픈하고 난 이후에는 함께하실 부모님,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꾸준한 신뢰와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이와 함께 교육자로서 학생과 전문가를 독려하고 교육하여 자질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우리 아이들이 다소 늦거나 어려움이 있더라도 아이의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 다른 시선으로 인하여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상처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특별하거나 다른 것이 아니고 단지 조금 느린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만의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만 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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