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가연결혼정보(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기혼자 1000명(결혼 1~5년차 이내)을 대상으로 결혼 과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 ‘2024 결혼진행 리포트’를 발표했다. (오픈서베이 모바일 조사, 1월 16~18일,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0%p)

관계자는 “내용은 상견례와 웨딩홀, 혼수, 신혼집, 답례품, 신혼여행으로 크게 6개 파트의 응답을 정리했다. 지난 2월 가연 ‘2024 결혼비용 리포트’에서 다룬 금액적인 부분은 제외했다.”며 “먼저 결혼 전, 정식 상견례를 한 시기는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49.5%)’, ‘결혼 날짜를 잡은 후(35.6%)’, ‘신혼집까지 마련한 후(7.4%)’,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6.3%)’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상견례 시 식사 부담 비율은 ‘예비신랑 측에서 부담(47.1%)’, ‘양가 절반씩 부담(32.8%)’, ‘기타(7.3%)’, ‘예비신부 측에서 부담(7.1%)’, ‘더 여유 있는 사람 측에서 부담(5.7%)’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은 양가 집안이 아닌 예비 신랑신부 측 결혼 비용에서 공동 부담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결혼식을 진행한 웨딩홀은 ‘실내 전문 예식장(69.7%)’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호텔 예식장(16.2%)’, ‘성당·교회 등 종교적 공간(3.6%)’, ‘야외 전문 예식장(3.5%)’, ‘국가 지원 공공 예식장(1.6%)’, ‘전통 혼례 예식장(0.9%)’ 순이었다. ‘기타(4.5%)’ 항목은 직장 및 학교에서 지원해준 장소, 개인 카페, 예식을 진행하지 않음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외에도 “결혼을 위해 마련한 혼수 용품 중, 가장 중요도가 높은 것은 남녀 불문 ‘침대(36.5%)’였다. ‘세탁기·건조기(18.6%)’, ‘냉장고·김치냉장고(15.2%)’, ‘TV(13.7%)’, ‘가전가구보다 인테리어에 더 중점을 뒀다(8.7%)‘, ‘에어컨(2.8%)’ 등이 뒤를 이었다.”며 “신혼집 유형은 아파트가 74.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빌라(16.7%)’, ‘오피스텔(5.4%)’, ‘주택(2.5%)’, ‘기타(0.8%)’였고, 관사, 사택, 행복주택, 임대주택 등이 기타 유형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주 방식은 ‘전세(45.5%)’가 절반 가량이었다. ‘자가’는 35.4%, ‘월세’ 8.3%, ‘반전세’ 4.3%, ‘부모님 댁에서 함께 거주’는 1.4%, ‘기타’는 5.1%로 확인됐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의 전세 비중은 54.5%로 평균보다 높고, 자가 비중은 24.8%로 평균보다 낮았다.”고 했다.

관계자는 “결혼식 후 선물하는 답례품은 간식 종류가 많았다. ‘쿠키·과자(22.7%)’, ‘떡(13.5%)’, ‘와인(13.1%)’, ‘깨소금 등의 조미료(7.7%)’, ‘핸드워시(4.2%)’, ‘병커피(2.1%)’, ‘방향제(1.3%)’ 순으로 이어졌다. 기타는 35.4%를 차지했는데, 홍삼 종류의 건강 식품과 과일, 답례금을 하거나 별도 진행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혼여행 장소로 가장 많이 다녀온 곳은 ‘제주도(23.5%)’로 꼽혔다. ‘동남아시아(18.8%)’, ‘유럽(17.2%)’, ‘미국(13.1%)’, ‘국내 기타 지역(11.4%)’, ‘해외 기타 지역(10.6%)’, ‘기타(5.4%)’ 순이었다. 통합하면 국내(34.9%)보다 해외(59.9%)를 다녀왔다는 비율이 더 많았으나, 코로나 시국이 겹쳐 다녀오지 못했다는 답변도 많았다.”고 밝혔다.

가연결혼정보 전은선 커플매니저는 “예나 지금이나 결혼 하는 데에 각종 절차가 많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대신 함이나 예단·예물을 생략하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에 공을 들인다거나, 신혼집 마련에 보태는 식으로 문화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점점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양극화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비용 부담 때문일 수도 있지만, 각자의 가치관을 우선 순위로 두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시작부터 끝까지 단계별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예식 자체도 생략하고 필요한 것만 진행하는 이들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것이 정답이라 정의할 수는 없고, 당사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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