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PC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손목과 손가락을 혹사시키면 만성 손목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손목통증의 재발이 잦거나, 통증의 강도가 높은 편이라면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한 번 발생하면 쉽게 재발하는 편이며, 질환을 오래 방치할 경우 완치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아래를 지나가는 조직인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아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수근관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라고 볼 수 있으며,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수근관을 통해 손 쪽으로 지나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무리한 사용이 주요 발병 원인이 된다. 또한 수근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 등으로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 직장인이나 손을 많이 쓰는 요리사나 목수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손목터널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가정주부들은 손목터널증후군에 노출되어 있는 편인데 무거운 냄비를 옮기거나 행주나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 손빨래 등의 행동이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환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수개월 동안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 없이 증상이 반복되거나 극심한 손목통증 및 저림, 마비 등의 중증 증상까지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손목을 무리하게 쓰고 난 후에 손목에 저릿하거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찜질을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