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이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충청남도, 아산시가 후원하는 ‘제14회 COREA 장영실 창업발명대전’이 지난 12월 22일 시상식을 마쳤다.

COREA 장영실 창업발명대전은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청년 및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창업에 대한 창의력 및 도전정신으로 창업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진행된 전국단위의 창업경진대회이다.

김병삼 호서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장은 “COREA 장영실 창업발명대전'을 통해 청년 및 예비 창업가들의 창업 성공을 위해 발명과 창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고, 나아가 지역산업을 이끌어 가는 예비창업가 및 스타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BM 부문 대상에는 ‘처방데이터 기반 만 7세 이하 영유아용 탄소중립 다회용 복약 솔루션’의 The쌤 팀, ▲아이디어 부문에는 ‘안전 타카’의 충남삼성고 김채련 님이 수상했습니다. 이에 대상 수상자들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처방데이터 기반 만 7세 이하 영유아용 탄소중립 다회용 복약 솔루션”
* BM 부문 대상 수상자 : The쌤 팀

- BM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제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만큼 아이디어에서 실제 사업화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와 같이 경력 단절 여성들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처방데이터 기반, 만 7세 이하 영유아용 탄소중립 다회용 복약 솔루션’를 발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어린 시절 유독 많이 아팠던 아들을 간호하며 사용했던 일회용 플라스틱 약병이 가득 쌓인 걸 떠올렸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아이의 안전과 함께 아이가 살아갈 지구의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 좀 더 아이디어에 대해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발명품은 아이가 아플 때마다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약병을 대체할 다회용 실리콘 약병입니다.

기존 일회용과 달리 아이들에게 익숙한 젖병 디자인으로 선명한 눈금과 고온 열탕소독, 넓은 입구로 편리한 세척, 환경호르몬 제로로 기존 약병보다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이번 창업발명대전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과 끈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도전정신이 없으면 시작 자체를 할 수가 없고, 끈기가 없으면 금방 포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저 자신은 물론 팀원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은 처음이었는데 더군다나 전혀 모르는 제조업 분야라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꺽마’ 정신으로 끈기로 버티면서 대상도 수상하고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제14회 COREA 장영실 창업·발명대전’ 참가로 얻게 된 점이 있을까요?

제가 실리콘 약병으로 창업한다고 주변에 물었을 때, 지인 대부분이 “실패하면 어떡할 거냐? 과연 얼마나 팔리겠냐?” 등등 걱정하며 반대하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창업발명에 도전해 대상도 수상하고, 실제로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도 판매에 성공하면서 내가 해냈다는 자신감이 경력이 단절된 생활에서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단순히 일회용 약병 대체가 아닌 다회용 실리콘 약병의 사용으로 탄소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습니다. 또, 탄소를 줄인 만큼 보상으로 포인트를 적립시켜 아이 이름으로 나무 심기에 동참할 수 있는 앱 서비스 개발까지 나아가 아이와 함께 지구도 더 건강하도록 돕는 육아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2. 안전사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해결 ‘안전 타카’
*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자 : 김채련 님

-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대상이라는 좋은 상을 수상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학교생활에서 찾은 불편함을 해소하며 안전한 기계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구상한 작은 아이디어로 참가한 대회에서 큰 상을 거둘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안전 타카’를 구상하게 된 좀 더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학교에서 진행한 목공 수업 중, 목재를 고정하기 위하여 사용했던 ’타카‘라는 장치가 수직이 맞지 않아 타카핀이 고정하고 있던 손을 찌르는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문제점을 파악하였습니다.

타카는 공기 압축기를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타카 핀을 발사하여 목재를 고정하는 장치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 문제점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사용할 장치를 발명하면, 안전한 타카 사용이 가능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안전 타카‘라는 아이디어를 발상하게 되었습니다.

- 안전 타카 장치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발명한 ’안전 타카‘는 기존의 타카에 목재로 제작한 장치를 부착하여 타카가 수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이 장치를 부착함으로써 타카의 총구와 목재 사이의 각도가 수직이 되어 목재 측면에 고정된 손을 찌르지 않고, 원하는 위치에 안전하게 타카 핀을 고정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와 더불어 총구의 방향이 아래로 향하도록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숙련자는 물론 초보자들도 안전한 타카 사용을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 이번 창업발명대전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요?

실생활에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와 발견한 문제점 혹은 불편함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명한다는 점 자체가 스스로가 겪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발명의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해서는 특정한 문제를 얼마나 잘 해소할 수 있으며, 발명품이 상용화되어 유용하게 쓰일 가능성을 따져보는 점이 가장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 창업발명대전 참가로 나에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창업 발명을 참가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관찰하는 시각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문제점이 발견하면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가장 최적의 결과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 도전 계획은?

앞으로도 꾸준히 일생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모색해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발명품들을 발명하여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조금 더 편안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제가 발견한 문제점들이 ‘나 혼자 겪는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겪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런 문제들로부터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그런 일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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