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목적으로 만들어진 필라테스는 바른 자세를 통해 몸의 움직임을 생각하고 천천히 운동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이와 관련하여 소예필라테스를 운영하는 박효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효미 대표
박효미 대표

Q. 소예필라테스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최근에 자신의 인지과정을 극대화하여 학습 및 실생활에 대입하는 ‘메타 인지’가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인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뇌에서 받아들이는 정보나 자율신경계의 쓰임은 극명하게 다르다.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이야말로 몸의 쓰임을 제대로 인지하고 바르게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업하면서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 후각, 촉각, 시각 등 신경계가 약해진 분들을 많이 보았다. 또한 스트레스나 다양한 자극의 노출로 인해 신경계 쪽으로 예민하신 분들을 보면서 몸도 내가 어떻게 건강하게 잘 사용하는지 인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신경계 필라테스를 공부하게 되었다. 필라테스 운동이 대중화되면서 재활, 교정 등 최초 필라테스 목적과 다르게 유산소 운동들과 동일하게 땀 흘리기 바쁜 운동으로 변해 가는 필라테스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커져갔다.

몸은 그 사람의 인생을 담은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몸을 보면 습관이 배어 나오며, 그 사람의 직업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필라테스 강사는 대상의 몸과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그 사람을 컨디셔닝을 파악하며 그에 맞는 적절한 운동법과 강도를 선택한다. 또한 지금보다 질 높은 몸과 마음의 상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일하고 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 사람들이 필라테스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몸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또한 보다 건강한 삶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했다.

Q. 소예필라테스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1:1 신경계 필라테스는 기존의 필라테스를 바탕으로 뇌의 감각 기능들을 자극하여 뇌를 활성화시키고 여러 신경의 감각기능을 높여 몸의 컨트롤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1:1 개인 레슨의 경우 상담 시점부터 운동 목적, 몸의 불편한 부분, 통증 강도 등 설문지를 작성하고, 설문지를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신경계 쪽으로 이상이 있는 부분을 한 번 더 체크한 후 회원님의 자세나 움직임 등 전체적인 체형 체크를 하고 근골격계와 신경학적에 따른 운동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믿음과 신뢰,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믿음과 신뢰가 떨어지면 수업의 질도 떨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회원님들도 만족도가 떨어지게 된다. 선생님과 선생님 사이의 소통, 또 선생님과 회원님들과의 소통도 마찬가지로 어떤 부분이 좋고 싫음을 소통함으로써 수업의 퀄리티도 올라가고 신뢰감도 더 쌓이게 되면서 더불어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의 '나'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나아가기 위해 여러 회원님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레슨할 때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한발, 한발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다. 지금 현대인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였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소예필라테스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힐링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또한 신경계 필라테스를 좀 더 확장 시키고 그룹레슨까지 오픈해서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레슨을 진행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또한 강사님들과 함께 양질의 교육을 하면서 좋은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면서 성장해 나가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1시간 동안 같은 운동을 해도 '내가 힘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 것인지', '움직임을 했을 때 어느 쪽이 부족한 부분인지'와 같이 내 스스로가 내 몸을 어떻게 잘 사용하고 있는지를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운동하는 동안은 몸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힘을 쓰게 된다. 필라테스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을 하시거나, 운동하실 때는 나의 몸에 대해 파악하고 어떠한 부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충분히 인지하며 움직임을 제대로 느끼면서 운동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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