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그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의도를 해석하는 능력인 문해력은 자라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중요하다. 이에 관하여 이든국어 독서교육원을 운영하는 조윤주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윤주 원장
조윤주 원장

Q. 이든국어 독서교육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생활 전반에 있어 문해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성인을 비롯한 아이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배경에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 전반이 발전되면서 아이들의 읽기 태도의 방법이 달라졌고 그에 맞게 독서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AI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심층적인 사고와 창의력이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했고, 요즘 아이들에게 적합한 독서 국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교육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이든국어 독서교육원은 독서를 통한 문해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이다.

Q. 이든국어 독서교육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초중등 대상으로 문해력의 핵심 요소 8가지를 담아내어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딥리딩(깊이 읽기), 읽기 전략 안내, 질문하기, 토론하기, 글쓰기, 국어문법, 독해력, 소통 등 독서를 통해 녹여내어 전반적인 문해력 향상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특히 시선추적 검사를 통하여 과학적인 읽기 능력을 진단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상담을 통해 전반적인 독서 태도를 점검하고 솔루션을 안내하고 있다.

Q. 이든국어 독서교육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번째로 본원에서는 시선 측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과학적인 읽기 진단을 통해 아이들의 독서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 아이들마다 독서 습관이나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은 문해력 향상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또한 독서 코칭과 티칭을 함께 한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읽기’를 통해 책을 읽는 다양한 전략을 알려주고 즐거움을 느끼게 하려면 독서 전문가가 직접 아이의 읽기를 코칭한다. 또 자체적으로 교재를 만들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적 시도가 가능하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리는 독서를 통해 아이가 성장하기를 바란다. 독서는 답이 없는 활동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텍스트와 상호작용하여 나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비판할 수 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통찰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즉, 독서를 통한 성장과 통찰력으로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걸 목표로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이야기할 때 보람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사실 아이들이 책을 싫어한다기보다는 책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독서에 대한 일종의 사회적 강박감이 있다 보니, 억지로 읽게 되고 학습적으로 읽게 되면서 결국 그것이 책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외로 아이들은 책을 재미있어 한다.

특히 ‘책 대화’를 통해 읽은 것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할 때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 같고 그것이 독서의 진정한 즐거움 같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든국어 독서교육원은 입시 전문인 이든배움국어학원에서 설립한 학원이다. 오랫동안 입시 국어를 지도한 대표님은 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고 그래서 초중등 관을 런칭하게 되었다.

나 또한 오랫동안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통해 기반 지식을 쌓아왔고, 현장에서 독서교육을 해오면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래서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독서교육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접하며 독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장과 이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독서교육 시스템을 갖추고자 학원을 론칭하게 되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는 아이들이 좀 더 독서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많은 즐거운 매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독서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시도이다. 아이들이 책이라는 세계에 푹 빠져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것이 독서교육 전문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든국어 독서교육원은 전국 확장을 염두하여 시작한 문해력 전문 교육 기관이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문해력을 기르고, 결국 그 문해력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학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어른이든 아이든 독서를 하기 힘든 시대이다. 독서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독서를 경험한다면 그 어떤 것보다 의미 있는 즐거움을 찾게 될 것이다. 세상은 점점 기계화되고 즉각적이고 자극적인 것들로 넘쳐난다. 그것들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독서를 통해 세상을 보는 힘을 길러야 한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나는 ‘가랑비에 옷 젖는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종종 학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는 독서를 싫어해. 책하고 안 맞아’라고 단정을 짓곤 한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책에 스며드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와주고 이끌어준다면 어느새 책에 푹 젖어 든 아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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