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소개팅 어플 사용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소개팅 어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소개팅 어플에 불만족한 이들(27.3%)은 그 이유로 ‘상대방의 신원이 확실하지 않아서’(25.6%)를 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기타(33.3%)’를 제외하고는 ‘진지한 연애가 어려워서(23.8%)’, 여성은 ‘만남의 목적이 성관계인 것 같아서(37.5%)’를 각각 1위로 꼽으며 소개팅 어플 이용에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소개팅 어플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이들(18.7%)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42.9%)’,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21.4%)’ 등의 이유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미혼남녀 과반(53.0%)의 소개팅 어플 사용 계기는 ‘호기심이 생겨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외로움을 느껴서(17.3%)’, ‘연애를 하고 싶어서(14.3%)’, ‘새로운 이성친구를 만나고 싶어서(10.0%)’ 등이 있었다.

소개팅 어플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이 18.7%, ‘불만족’이 27.3%로 불만족스럽다는 평이 앞섰다. 만족스럽다는 평은 남성(22.7%)이 여성(14.7%)보다 높았다.

응답자 과반(51.3%)은 소개팅 어플을 통해 연애한 적이 없었으며, 3명 중 1명(37.0%)만이 연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절반(50.0%)은 어플을 통해 만난 상대와 결혼할 생각도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없다(37.7%)’는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성별에 따른 의견 차이를 보였다.

어플을 통해 만난 사람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남 19.0%, 여 37.7%) 중 남성은 ‘가벼운 만남을 목적으로 만난 거라서(45.5%)’, 여성은 ‘어플을 통해 만났다는 점이 신경 쓰여서(55.0%)’를 근거로 상대방과의 결혼이 꺼려진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2월 19일부터 12월 20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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