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인식의 변화로 인해, 법률혼 외에도 사실혼이나 동거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관계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연인 간 동거에 대한 미혼남녀들의 인식은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과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과반(61.3%)이 동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당 근거는 ‘문제되는 부분을 미리 조율할 수 있어서(42.9%)’, ‘평소 생활 패턴을 알 수 있어서(31.5%)’, ‘상대방과 일상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15.2%)’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12.0%)은 가장 큰 이유로 ‘동거한 상대와 결혼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50.0%)’를 선택했으며, 다음으로는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가 아니라서(30.6%)’를 골라 관계의 불확실성 때문에 동거에 반대했다.

응답자들의 대다수(76.7%)는 아직까지 동거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혼전 동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과반(67.7%)이 찬성했다.

혼전 동거가 필요하다는 이들(67.7%) 중 남성은 ‘문제점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서(33.7%)’, 여성은 ‘상대방의 본 모습을 알기 위해서(44.4%)’를 각각 1위로 꼽으며 남녀 간 의견 차이를 보였다.

혼전 동거가 불필요하다고 답한 이들(8.7%)은 ‘결혼 전 동거는 섣부른 것 같아서(42.3%)’, ‘동거 없이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어서(26.9%)’, ‘헤어질 경우 뒷감당이 어려워져서(15.4%)’ 등을 이유로 동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1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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