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아동보호시설을 퇴소했지만, 아직은 모든 일이 어렵고 힘들기만 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기댈 어른의 빈자리’ 캠페인을 통해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아동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보호받던 아동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퇴소 이후의 삶을 준비하게 된다. 의지할 가족 없이 낯선 환경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는 곁에 있어줄 ‘기댈 어른’이 절실히 필요하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해줄 기댈 어른이 되어주고자 해당 캠페인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홀트아동복지회가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연구보고서 ‘자립준비청년의 실태 및 욕구조사를 통한 자립지원방안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참여 대상자 105명 중 97%인 대다수의 자립준비청년은 정서지원을 가장 의미있는 활동으로 기억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정서지원 중 가장 도움이 되거나 유익했던 활동으로 경제교육과 멘토링 및 심리상담을 꼽았다. 이처럼 자립준비청년에게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전해줄 기댈 어른은 꼭 필요한 존재다.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고립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청년들의 사례가 증가하며 자립준비청년의 지원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정부와 민간에서도 자립준비청년 지원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자립준비청년들이 5년간 받는 자립수당은 매월 40만원으로 증가하였고, 지자체가 제공하는 자립정착금 또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보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지원 정책도 개선되고 있지만,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 더욱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여러 지원제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의 자립 의지가 높지 않다면, 안정된 자립을 이뤄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감을 갖고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응원해주고, 취업과 진로에 대해 도움을 주는 어른이 곁에 있다면, 그들이 홀로서기에 성공할 기회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캠페인 ‘기댈 어른의 빈자리’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안정된 자립을 돕고 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의 진학, 취업준비, 자기계발 등의 자립 지원뿐 아니라, 긴급 상황에 놓인 자립준비청년에게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위기지원, 진로 및 고민 상담 등 정서적 지지를 지원하는 멘토링 지원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중점적으로 전개하는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로 홀트아동복지회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신민규(27) 씨는 자립준비청년 취·창업지원사업으로 전문 교육을 받고 스포츠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가 하면, 대학교 조리학과에 다니는 김창호(가명, 20) 씨는 자립준비청년 대학지원사업을 통해 요리대회를 준비하여 ‘한국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자립준비청년의 내일을 함께 응원하고, 든든한 기댈 어른이 되어주는 후원자에게 ‘선인장 텀블러’를 선물하고 있다. 선인장 텀블러에는 자립준비청년 작가 SKI의 그림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메인 모티브 ‘선인장’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견뎌내며, 떨어져 나간 조각에서 다시 싹을 틔워 자라난다는 점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삶과 닮아 있다. 선인장 텀블러는 110년 전통의 스위스 보틀 브랜드 SIGG(지그)의 사회공헌협력으로 제작되었다. 매월 2만 원 이상 신규 정기후원자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장은 “해마다 2,5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자립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은 물론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따뜻한 격려로 보듬어주는 심리정서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후원자들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자립준비청년에게 커다란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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