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산업 현장에서는 제품의 불량을 탐지하기 위한 비전이 필수다. 이러한 비전은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영상처리 라이브러리가 필요한데, 비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다수 존재하지만 그 근본이 되는 최적화 영상처리 라이브러리를 지원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인 상황이다. 이는 기술 개발에 있어 여러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이에 대해 포스로직 송종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2019년 설립된 포스로직은 기존 종래의 룰베이스드 방식을 따르는 알고리즘과 함께 딥러닝, AI를 도입한 상용 컴퓨터 비전 라이브러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설립 동기는 기존 4개의 메이저 업체보다 뛰어난 툴을 개발하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으며, 그들의 단점을 모두 개선하고 더 좋은 기능 도입 및 성능을 높이고자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기술력에 있어 자체 개발을 고집하며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영상처리 라이브러리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현재는 꾸준한 연구개발 끝에 딥러닝을 하나로 통합하는 막바지 단계까지 오게 되었다. 내년 초에는 첫 정식 라이브러리를 론칭해 자사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 제품이 주로 적용되는 분야는
자사의 주요 거래처는 비전개발회사이다. 장비를 만들고 있는 회사에서도 내부적인 비전 팀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자문을 구하기도 하며, 성능이 낮은 컴퓨터에서도 최적화된 프로그램으로 좋은 퀄리티를 만들어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사양에서도 더 뛰어난 성능을 나타낼 수 있게 라이브러리를 개발했다.
더불어 도형을 그려 프로그래밍 코드가 아닌 다이어그램을 바탕으로 시각적인 프로그램 작성이 가능하고 이를 변환 후 개발자 코드에 그대로 삽입하여 원하는 로직을 그대로 구동할 수 있다. AI도 같이 지원하고 있어 사용자가 어떤 것을 분류해야 할 때 사진만을 찍어 올려 영역을 잡아주면 이를 학습하여 별다른 프로그래밍 없이 자동으로 해당 이미지를 검사하거나 분류해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개발함에 있어 자사는 기술만을 생각하며 제대로 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신입사원을 뽑게 되면 2-3개월간의 집중적인 알고리즘 및 영상처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학적, 수학적 기초가 탄탄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자기계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주력 사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자면
포스로직의 주력 프로그램인 FLImaging(R)은 본 라이브러리 하나만으로 모든 컴퓨터 비전 관련 영상처리를 해볼 수 있다. 국내외로도 해외 동일 경쟁 제품 대비 400종이 넘는 알고리즘을 지원하고 있으며, 독보적인 퍼포먼스 및 최상의 개발 편의성에서도 뛰어남을 나타내고 있다. 제공되는 함수 또한 만개가 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전체적인 관점에서도 고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SNAP 개발 모드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FLImaging(R) SNAP은 사용자가 그림을 그리듯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프로그래밍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도 영상처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시각적으로 프로그래밍 디버깅도 가능하기에 정식 론칭 후 큰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성된 SNAP 개발 프로그램은 C++나 C# 등으로 전환하여 프로그램 코드에 직접 삽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버그가 최소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여 개발 시간도 줄어들 것이다. 실력이 낮은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양질의 비전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개발 툴이라고 할 수 있다. 자체 딥러닝 프레임워크 설계 및 개발, 텐서 연산에서 Cuda 프로세싱의 직접 구현 및 최적화로 최고 수준의 분류 능력과 탐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3D 관련 알고리즘도 보유하고 있다. DoF를 이용한 Multi Focus 3D Reconstruction, Fringe Pattern을 활용한 Moire 방식의 3D Reconstruction, 카메라 두 대를 통해 3D 모델을 생성하는 Stereo 3D Reconstruction 등이 있다. 다초점으로 찍힌 이미지에 대해서도 하나의 초점처럼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제공되어 국내에 없던 머신비전의 획기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 앞으로의 방향과 목표가 있다면
영상처리 라이브러리의 성공적인 개발 후에는 스마트 카메라를 개발할 예정이다. 카메라를 매번 PC에 연결하여 영상 취득 및 이미지 처리로의 정상 및 불량 결과값을 받아보는 것이 아닌 카메라에 특정 소프트웨어를 깔아 일련의 과정을 모두 카메라에서 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룰베이스와 딥러닝 방식을 둘 다 지원하기 때문에 카메라와 PC로의 컴팩트함을 없애 그 간편성은 더욱 돋보이지 않을까 싶다.
현 IT시장을 보면 이미지 프로세싱 라이브러리의 경우 머신 비전과 관련된 것에서는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 공기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아직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회사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특별한 시장은 없다.
포스로직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상처리 라이브러리 개발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이 되고 싶다. 내년 초 정식 론칭과 함께 전시회 등의 대대적인 활동으로 기업의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상처리 라이브러리의 글로벌 시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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