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구내염 환자가 늘어난다. 구내염은 구강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그런데 이러한 구내염이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거나 재발이 잦다면 면역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면역 이상으로 구내염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베체트병’이다. 베체트병은 1973년 터키의 의사였던 홀루시 베체트에 의해 처음 알려지게 된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부 침입자로부터 내 몸을 지켜주어야 할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여 나타난다.

베체트병은 구강을 비롯해 전신 혈관에 염증이 생긴다. 그 중 구내염(구강 궤양)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외에도 생식기 궤양, 눈 염증, 피부 병변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동시에 나타나거나 단계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베체트병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부터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작용하는 원인이 달라질 수 있다. 보통 과로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증상 초기부터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에 집중하며 빠르게 치료에 나서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안구, 혈관, 중추신경, 관절, 심장 등 전신에 침범할 수 있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진행하면서 생활습관 속 문제도 개선하는 게 좋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체내에 유해물질이 쌓이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식습관부터 생활패턴 등 전반적인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날씨는 면역력을 저하시키기 쉬우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따뜻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

도움말 :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안형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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