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무너졌던 창덕궁 인정전 담장을 복구해 25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복구한 부분은 호우로 피해를 본 뒤편 담장 16m 구간과 추가 붕괴 우려가 큰 8m 구간 등 총 24m 구간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산하 직영보수단 15명을 투입해 약 3개월간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보수단은 담장을 이루는 장대석(長臺石·층계나 축대를 쌓는 데 쓰는 길게 다듬어 만든 돌) 일부를 해체해 바로 세운 뒤 진흙, 기와 조각 등으로 담장을 다시 쌓았다.

궁궐 건축에 많이 쓰이는 둥근 달 모양의 석재도 사용했고, 무너져 내린 부분 이외에 붕괴 우려가 크다고 판단된 부분까지 전통 기법으로 함께 복구 작업을 했다.

양동화 직영보수단장은 “인정전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이 크다.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지켜내겠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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