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본 콘텐츠는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돌멩이부터 암석까지 다양한 ‘돌’
돌은 보통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하는 암석을 가리키지만, 크기와 상관없이 단단한 돌덩어리를 ‘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주 작으면 돌멩이, 좀 더 크면 바위라고 부르는데, 원석이나 보석도 가공되기 전에는 돌과 비슷한 모습을 가집니다. 어떤 ‘돌’인지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져 사자성어에서 돌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타산지석(他山之石)’입니다.
→ 다를 타(他) 뫼 산(山) 어조사 지(之) 돌 석(石)
 
‘타산지석(他山之石)’이란
다른 사람의 사소한 언행이나 실수라도 나에게는 커다란 교훈이나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 이야기

《시경》의 〈학〉이란 시의 일부분입니다.
 
鶴鳴于九皐 학명우구고
聲聞于天 성문우천
魚在于渚 어재우저
或潛在淵 혹잠재연
樂彼之園 낙피지원
爰有樹檀 원유수단
其下維穀 기하유곡
他山之石 타산지석
可以攻玉 가이공옥
 
학이 높은 언덕에서 우니
하늘에서도 그 울음 들리는구나
물고기 또한 물가에 머물다가
가끔 연못 속에 숨는구나
즐거운 저 동산에
박달나무 심어 놓으니
그 아래 닥나무 자라는구나
다른 산 보잘것없는 돌이라도
옥을 갈 수 있음이로다.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쌓는 덕
〈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산의 옥돌을 가는 데에 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본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말이나 행동도 때때로 자신에게 교훈을 줍니다. 남이 하는 말을 본으로 삼으면 실수를 덜 수 있고, 멀리 보면 덕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찮아 보이는 언행도 ‘타산지석’ 삼다 보면, 스스로가 한층 더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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