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예술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중 음악은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리며 모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따라서 평생 예술과 동행한다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관하여 마포 뮤직 스튜디오 비아네를 운영하는 김은비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은비 원장
김은비 원장

Q. 뮤직 스튜디오 비아네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피아노는 보통 음악 전공자가 아니면 어릴 때만 배우다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평생 함께할 건전한 취미가 있으면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다. 악기를 하나 다룰 수 있다면, 건전한 취미를 즐기며 평소에 예술을 향유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성인들도 피아노를 통해 어릴 때 배웠던 바이엘, 하농, 체르니 이후의 피아노 세계를 배우며 음악이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성인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게 되었다.

Q. 뮤직 스튜디오 비아네의 주요 교육 대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피아노 학원이기 때문에 20대 청년부터 나이 든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교육대상이다. 간혹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도 수능을 마무리하고 운전면허 준비하는 시기에 피아노를 배우러 오기도 한다.

Q. 뮤직 스튜디오 비아네의 교육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요 교육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은 1:1 개인 레슨으로 이루어진다. 상담을 통해 수강생의 실력과 성향을 파악해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기초 수강생부터 피아노를 배운 적 있는 수강생까지 개인의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한다.

피아노를 쳐보지 않거나 기초부터 필요한 수강생의 경우 바이엘부터 시작해 기초 수업을 진행하고, 바이엘을 마무리한 중급과정은 하농과 클래식 소품 및 뉴에이지 작품들을 다룬다. 실력을 끌어올린 후 고급과정부터는 쇼팽,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클래식 작품을 배운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귀 사를 비교해 볼 때의 귀 사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성인이 된 이후 악기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다. 또한,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는 선입견도 많다. 뮤직 스튜디오 비아네는 성인들도 기초부터 시작해 클래식 명곡들도 연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곳에서 다양한 사교모임을 진행하고 있고, 매년 연말 연주회를 열어 수강생들이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서 수강생들과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기도 했다. 또한, 모든 수업이 1:1 개인 레슨으로만 이루어져 수강생과 편안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며 개인의 성향과 실력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 수강생 역시 오롯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들에 좋은 연주 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그 영상만 보며 연주하는 것을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영상 뒤에는 많은 연습 시간과 수업을 통한 배움의 시간이 쌓여있다. 어떤 분야든 잘하기 위해선 피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악기는 긴 인내와의 싸움이라고 늘 수강생들에게 말한다. 본인 연주 실력이 향상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지칠 수도 있지만, 그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장애물을 넘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수강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그들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수강생들과 함께하는 수업이 늘 즐겁고 행복하다. 특히 악보조차 읽을 줄 모르던 수강생이 어느 순간 악보를 혼자 읽어내고,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또한, 연말 연주를 준비하며 수강생들과 많은 시간 리허설을 하는데, 그 모든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정성을 많이 쏟아 준비한 연주회를 진행하며 수강생들의 열정에 감화받고 오히려 내가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초보자나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도 쉽고 편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과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기초가 충실해야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피아노 교육의 기본에 충실했다.

오로지 수강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싶어 명절이나 휴가 때도 학원 수업에만 몰두하며 수강생의 시간에 스케줄을 맞췄고, 수업 때는 수강생들이 곡의 느낌과 해석을 알려주기 위해 시범 연주를 빼놓지 않는다. 시범 연주를 듣고 진행하는 수업과 이론만 설명하는 수업은 결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 절차를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피아노 학원인 만큼 부담 없이 편하게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환경과 교육과정을 만들고 싶다. 수강생들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즐기며 연주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교육을 진행할 것이고, 앞으로도 매년 진행하던 연말 연주회와 다양한 소모임들을 통해 수강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연주할 기회를 많이 만들 예정이다.

Q.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뮤직 스튜디오 비아네에서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나이가 많은데 실력이 늘 수 있을까요?”라는 말이다. 악기는 노력한 만큼 반드시 결실을 주는 정직한 취미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의 실력이나 성향에 따라 그 속도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연습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수강생들이 이곳에서 피아노의 즐거움을 알고 결실의 열매를 많이 따 갔으면 좋겠다.

워라밸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악기를 다루며 음악을 향유하며 즐거운 인생을 즐기기를 바란다. 어릴 때 잠깐 배우는 악기가 아닌 평생의 동반자로 피아노를 즐기는 성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평소 좋아하는 곡이나 장르가 있다면 도전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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