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이재는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에두아르도 소투 드 모라 Eduardo Souto de Moura(71)를 포르투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에두아르도 소투 드 모라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2011년에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현대건축의 거장이다. 일본의 안도 다다오, 스페인 라파엘 모네오, 리처드 마이어, 자하 하디드, 포르투갈의 알바로 시자 등도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브라가 스타디움(Estadio Municipal de Braga 2003) 부르고 타워(Burgo Offices Complex 2007), 파울라 레고 박물관(Paula Rego Museum 2009), 등이 있다.

에두아르도 소투 드모라는 올해 한국과 포르투갈의 건축문화 교류를 위한 행사에 초청되어 한국(서울)에서 그의 두 번째 전시가 진행되었다. 건축가 이재는 에두아르도 소투 드 모라의 사무실이 있는 포르투갈의 포르투에 직접 방문하여 그의 건축적 철학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건축가 이재는 에두아르도의 건축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에두아르도의 건축은 특유의 현대적인 감각과 지역적 특성, 그리고 재료의 독창적인 사용 방식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건축가의 개념적 사고와 방법론과 더불어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그의 맥락적 건축을 엿볼 수 있다. 현대적 언어 사이의 긴장감과 대담함이 다양한 재료와 만나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소투 드 모라는 인터뷰에서 건축물과 역사성의 관계를 강조했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역사성과 전통성을 꼽았다.

“좋은 건물을 만들기 위해선 독창성보다는 그 땅을 이해하고 역사적 배경을 살려 영속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재료를 현대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건축의 이미지에 대해선 “빠르게 발전하고 전통적인 건축과 실험적인 건축들이 흥미롭게 나타나고 있다. 건축의 환경이 굉장히 매력적인 나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건축가 이재는 스페인에서 공부할 당시 교류했던 스페인,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가들의 모더니즘 건축을 한국에 알리고자 이번 인터뷰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용은 책으로 출판될 예정이며, 한국과 유럽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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