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날씨는 너무 덥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밝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야외 나들이를 가기 적합할 수 있어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가을은 피부과 질환과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후의 변화가 심하고 건조한 환경이 형성되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색소 질환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원래 질환이 없었던 이들도 새로운 질환이 발생해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중에서 여드름은 매우 까다로운 피부 질환으로 여겨진다. 바로 흉터와 자국을 남기기 때문이다. 악화와 호전 등 재발을 반복하다 보면, 검붉은 자국이나 움푹 패인 흉터가 생기기 때문에,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피부 콤플렉스는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여드름은 질환이 발생하는 초기에 증상을 잡을 수 있도록 대처해야 한다. 잦은 재발은 결국, 흉터와 자국을 남겨 이후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부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부위 별로 다른 대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얼굴에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여드름은 가슴, 등, 몸통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게 된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등드름이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다른 부위에도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여드름의 부위를 보고 건강 문제를 파악하기도 한다. 얼굴에 주로 나타나는 여드름은 체내 독소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고 보고, 등과 가슴의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피부에 피지선이 발달한 부분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이렇듯, 질환의 원인이 부위 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대처법도 달라질 수 있다. 얼굴 부위에 나타난 여드름의 경우, 흉터에 더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신체 내부의 독소 배출과 같은 몸 속 원인을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외부의 병변을 개선하는 부분에도 힘쓸 필요가 있다.

자신의 피부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좋은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쓰고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자세를 통해 피부 질환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도움말 : 노원 하늘체한의원 권오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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