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감독 형인혁 제작 타이거스튜디오·오픈시네마)'이 '작은 영화의 힘'을 보여주며 극장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개봉 전부터 이미 해외 영화제 수상과 해외 개봉 확정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차박'은  일상의 순간이 일순간 공포로 바뀌는 지점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 그룹 god 출신 래퍼에서 연기자로 우뚝 선 데니안이 아내의 비밀이 담긴 의문의 메일을 받은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수원을,  김민채가 행복한 신혼을 보내다 미스터리한 사건에 빠지는 아내 미유 역을 연기했다.

'차박'은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소규모 영화에 속해 스크린 숫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서도 선전중이다.  앞서 이 작품은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공개되며 제8회 포틀랜드호러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올 하반기 대만,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폴란드, 필리핀,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개봉을 확정하며 해외 관객들과 만날 채비도 마쳤다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형인혁 감독은 뉴욕필름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일찌감치 우수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또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 순위 4위에서 1위로 역주행한 화제작 '블랙의 신부' 등을 기획 및 공동 제작한 타이거스튜디오(김영섭 대표)와 '종이의 집', '암수살인' 등 K-스릴러를 탄생시킨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타이거스튜디오 김영섭 대표는 "배급 규모가 작다 보니 평일에는 1회만 상영하는 등 상영횟수가 너무 적어서 아쉽다"라며 "좋은 작품이 관객들과 공정하게 만나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좀더 넓어졌으면 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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