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인터뷰] 에이앤요가 안소연 대표, “요가 그 이상의 것을 느끼며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마음”

인도의 정신 수련법으로 알려진 요가는 자세를 가다듬는 스트레칭과 호흡, 명상을 결합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수련법이다. 구체적인 동작과 목적에 따라 아쉬탕가, 반야사, 하타 등 요가의 종류가 다양하게 나뉘게 된다. 이에 관하여 에이앤요가를 운영하는 안소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에이앤요가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에이앤요가는 올해 3월 6일 인천에 오픈한 요가 전문 센터이다. 인천에 센터를 오픈한 계기는 주변에 전문적으로 매트 요가만 수련할 수 있는 곳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요가를 좀 더 깊게 수련하고 싶으신 분들이 서울까지 수련을 다니기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되어 12년간의 요가 티칭 활동을 정리하고 센터를 오픈하게 되었다.

나는 흔히 엘리트 체육이라는 코스인 서울체고를 나와 대학 생활 후 요가를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으로 행사, 여행, 리조트, 웰니스 사업을 통한 수업을 진행했다. 협회 활동으로는 현재 웨이크업리트릿으로 웰니스를 목표로 여행과 쉼에 요가를 접목해 다양한 장소에서 수련을 통해 그 기쁨을 전하고 있다. 올해 기부 요가를 목표로 지부장님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지부장님들은 지부에서 각자의 생각에 맞는 요가를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Q. 에이앤요가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에이앤요가는 현재 공원에서 무료로 요가 수업을 진행하여 요가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계획을 진행 중이다. 많은 분이 요가는 ‘정적이다’, ‘몸이 유연해야 한다.’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따라서 자연을 배경으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사람들이 체험하고 보면서 요가가 어렵지 않고 굉장히 동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Q. 에이앤요가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에이앤요가는 요가 전문 센터라는 기획 아래 오픈하였기에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도 꾸준히 개인 수련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채용 조건이었다. 매트요가에서 한 타임을 수련하더라도 몸과 마음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회원님들에게 알맞은 핸즈온과 티칭을 통해 깊은 수련을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도심 속에서 요가센터를 들어오는 순간 다른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의 디테일과 색감, 조명의 조도까지 신경 썼다. 많은 오픈 장소 중 이곳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공용룸에서 보이는 풍경 때문이다. 숲처럼 높게 자라난 가로수와 그 가로수와 지평선을 이루듯 하늘이 보이는 포인트가 너무 도심 속 공간에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포인트로 생각해 이곳을 택했다.

13년 동안 요가를 가르치다 보니 많은 분을 만났다. 경쟁이라는 구조가 없는 요가이기에 그저 나의 동작에만 집중하고 조금씩 발전하는 나를 보며 만족하게 된다.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동작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무리하지 않으며 나의 몸을 편안하게 쓰는 법을 알아가시는 분들을 많이 뵌다. 티칭을 하는 순간에도 그분들에게 내면적인 부분을 배우는 시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다양한 분들을 만나왔지만, 특별히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님은 오랜 기간 육아와 살림에 지친 분이었다. 몸이 이곳저곳 아프고 마음도 지쳐가면서 요가를 시작하셨다고 했다. 나와 함께 처음 요가를 경험하면서 한 달 두 달 꾸준히 수련하셨다. 그 과정에서 점차 몸도 나아지고 마음도 여유로워지면서 삶의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수업 전후에도 계속 대화하고 수련하며 이렇게 좋은 운동, 수련은 처음이라는 회원님이 1년 가까이 배우다 해외로 이민을 하게 되면서 결국은 요가강사로서의 길을 시작하셨다. 현재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님이다. 그곳에서 지금도 나처럼 요가를 지도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에이앤요가 오픈을 계획하며 가장 먼저 목표로 잡은 건 요가지도자 양성 교육이었다. 단순 요가 자격증 발급이 아닌 제대로 된 전문 지식을 쌓고 몸에 대한 공부를 함께하며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딜 가도 정말 잘 배웠고 잘 지도할 수 있는 선생님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2023년 10월부터 요가지도자 자격증 1기 첫 시작으로 계획하고 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에이앤요가에 방문하시면서 단순히 요가만 배워가시는 것보다는 더 많은 것을 얻어가시길 바란다. 요가를 하면서 누구는 건강한 신체를 얻고 또 누군가는 마음의 치유를 받기도 하면서 혹은 그 이상의 것을 느끼며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양한 동작을 배우고 도전하고 또 실패하면서 매트 위에서의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가고자 하는 길에 나는 안내자일 뿐이다.

에이앤요가 원장님과 선생님들은 모두 같은 마음으로 회원님들을 맞이하고 지도하고 있다. 데일리, 테라피, 인요가, 리커버링과 같이 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가 접하기 쉬운 수업부터 마하하타, 하타, 아쉬탕가 등 도전적인 수업을 하려는 숙련자들을 위한 수업, 직장인들을 위한 새벽 모닝 요가까지 남녀노소 누구한테나 열린 공간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항상 친절하게 한분 한분 존중하는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