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디어어드벤처 : 한글 탐험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

A. <미디어 어드벤처: 한글탐험> 프로그램은 “2023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공모사업 콘텐츠 개발 분야” 에 선정되어 제작된 체험 전시작품으로 일제강점기의 왜곡된 문화잔재어를 발굴하고 청산하기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입니다. 3차원의 가상현실 속 공간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8D 사운드 디자인 음원과 미디어아트 맵핑, 그리고 VR 콘텐츠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Q. ‘미디어어드벤처 : 한글탐험’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전시 플랫폼인 ‘CoA Universe’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때 미디어아트와 VR기술을 접목시킨 경험이 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와 융합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사람들이 작품을 봤을 때 주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어드벤처라는 모험적인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Q.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는가?

A. 이번 작품은 일제강점기의 왜곡된 문화잔재를 발굴하고 청산하기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을 맡게 되었다. 역사적인 배경이 담겨 있기 때문에 주제를 정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주제를 정하고 작품으로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방향성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Q. 이번 주제는 ‘일제잔재어’ 이던데 어떻게 정하게 되었나?

A. 사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주제를 정하는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이번 작품을 기획하면서 팀원들과 함께 많은 회의를 하게 되었는데 팀원 한명이 문득 내뱉은 말이 일제잔재어였다. 우리가 일상에서 일제잔재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중에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일제잔재어를 알리고자 정하게 되었다.

Q. <터널> 작품에서 ‘기다란 터널’ 이미지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건가?

A. 주제를 정했을 때 보여지는 ‘터널’은 앞으로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느껴졌고 그 터널을 나와 마주하는 세상은 자유로운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Q. 배경음악도 특별했던 것 같다. 작품 속에 있는 느낌을 주었는데 의도하였던 것인가?

A. 미디어아트 작품을 의도한대로 전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사운드를 제작하는 아티스트가 작품을 시각적으로 보고 느끼는 것을 그대로 창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것 같다. 그 결과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의도한대로 작품 속 공간에 위치한 듯한 느낌을 주며 공감각을 극대화시켜주었고 그 당시 사운드가 빠지면 심심해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던 것 같았다.

Q.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나?

A. 작품을 제작하면서 과연 다양한 연령대가 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들었었다. 아무래도 홍보의 주력은 SNS였고 SNS 홍보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50대 이상에게 전시를 알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덕분에 유아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련대가 전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날 60대 어르신께 전시 안내를 하던 중 의외로 60대 이상에게 이 프로그램을 알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나도 모르게 전시를 기획하면서 주 타겟층은 물론 어린친구들, 젊은 세대들에게 더 알려야겠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았다. 어르신께서 실제 많이 사용하는 일제잔재어들을 알려주었고 직접 순환어를 만드는 모습을 보았다. 이러한 관객들이 보여준 반응들 중에서 역사적인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는 과정과 희망을 보게 되었던 것 같다.

Q. 이번작품 외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가?

A.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역사인식 문화 예술을 접하는 경험과 기회가 확대됨으로써 이처럼 실감적인 콘텐츠를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 9월 초에는 남한산성아트홀 갤러리에서 <Lonesome George> 작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장르로 꾸준히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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