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은 ‘숨을 참으면서 잠수하는 스포츠’이다. 프라다이빙은 오직 한 번의 호흡으로 물속에서 오래 머물며 자유를 즐기는 스포츠로, 물속에서 이뤄지는 스포츠이니만큼 당연히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 N&N 프리다이빙(엔엔엔프리다이빙을 운영하는 박인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구에 위치한 N&N프리다이빙(엔엔엔프리다이빙)의 박인재 대표
대구에 위치한 N&N프리다이빙(엔엔엔프리다이빙)의 박인재 대표

Q. N&N프리다이빙(엔엔엔프리다이빙)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제대로 배우지 않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배우고, 서로가 지켜야 할 약속만 잘 따른다면 단언컨대 최고의 행복을 선사해줄 것이다.

N&N 프리다이빙은 “안전이 최우선이다”라는 모토로 남녀노소 누구나 깊은 물 속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연습하고, 활동하고 있다. 물 안에 느끼는 자유로움이 일상에서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N&N 프리다이빙을 열게 되었다.

Q. N&N프리다이빙(엔엔엔프리다이빙)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를 찾아 주시는 분들은, 크게 두 가지의 동기로 우리를 찾아온다. 첫째는 물을 너무 좋아해서 조금 더 여유 있고, 자유롭게 수중세계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과, 둘째는 물을 너무 무서워해서 그 공포감을 극복해보고자 용기 내서 찾아오는 사람이다. 각자 우리를 찾는 이유는 다르지만, 결국엔 큰 보람을 얻어간다는 점은 동일하다.

프리다이빙 교육은 입문, 초급, 중급, 고급 4단계로 이루어진다. 추가로 머메이드다이빙 강습도 진행 중이다. 물과 친해지기를 시작으로 효율적으로 다이빙하기, 자유롭게 유영하기, 좀 더 깊은 곳으로 잠수해보기 등 하나씩 차근차근 배우게 된다. 어떤 교육과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중에서 아름다운 동작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물속에서 거리낌 없이, 온전히 내 힘으로 느끼는 자유를 알려드리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Q. N&N 프리다이빙(엔엔엔프리다이빙)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첫째, 수중에서의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고가의 전문가용 수중카메라를 보유하고 있어 화보 같은 사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물론 비싼 장비만 있다고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찍히는 사람의 만족도를 높여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사진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둘째, 평생 무료로 정기트레이닝에 참여할 수 있다. 헬스나 요가, 필라테스와 같이 매달 정기적으로 강습비를 내고 수업을 듣는 시스템이 아니다. 강습비는 단 한 번만 납부하면 된다. 그 한 번의 강습비만으로 10년짜리, 100년짜리 취미가 생기는 것이다.

셋째, 프리다이빙뿐만 아니라 머메이드 다이빙도 즐길 수 있다. 요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머메이드 다이빙은 프리다이빙에 권태가 온 다이버가 잠시 눈을 돌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놀이터이다. 프리다이빙이 스피드스케이팅이라면, 머메이드다이빙은 피겨스케이팅으로 견주곤 한다. 뭔가 도전적인 다이빙이 아닌, 우아하게 나를 표현하는 다이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배워보고 나에게 더 잘 맞는 쪽을 택해서 스킬 업을 할 수도 있다.

N&N프리다이빙에서는, 수중에서 멋진 인생 사진을 담고 수중 촬영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Q. N&N프리다이빙(엔엔엔프리다이빙)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것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싶다. 안전.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도 지켜 줄 수 있어야 한다. 안전이 전재가 될 때 재미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프리다이빙을 배운다.

그래서 다이빙장의 분위기는 왁자지껄, 깔깔이다. 평화로워 보이고 정말 보기 좋다. 하지만 가끔 정말 위험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평소 온화하기로 소문난 나이지만 그런 광경을 목격하면 호랑이 선생님으로 돌변한다. 이런 행동이 어떤 이유에서 위험한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짚어주고, 확실히 인지했는지 재확인한다. 이렇게 해야만 더욱 즐겁게 취미를 이어 갈 수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매 강습이 보람차고 행복하다. 그중 물이 너무 무서워 배우러 왔다는 한 다이버가 생각이 난다. 첫날은 다이빙풀장에 몸을 담그는 것조차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용기 있는 도전으로 꾸준한 강습을 통해 세 달여가 지난 지금은 수십 20m를 넘나들며 프리다이빙을 하고 있다.

그렇게 물을 두려워하던 사람이 프리다이빙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며 나를 보고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물 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교육하는 것은 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람을 교육할 때 보다 열 곱절은 더 힘들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더욱더 값지고 열심히 올바르게 강습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 SNS나 소설네트워크를 보면 본인의 경험을 뽐내고 인증하는 글들이 쏟아진다. 물속에서의 활동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방수기능을 갖춘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 장비를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다.

그 니즈를 맞추기 위해 고가의 수중장비를 갖추고, 누가 봐도 멋진 사진을 찍어줘서 SNS에 자랑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나를 찾아오게 하는 노하우이지 않나 싶다.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한다. “프리다이빙을 배웠는데 수중사진작가가 덤으로 따라왔다.”라고.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 다이빙풀장에는 스쿠버를 하는 사람보다 프리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리고 프리다이버들을 위한 다이빙풀장도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국내에도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다. 그만큼 프리다이빙이 널리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전히 스쿠버다이빙과 착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런 걸 볼 때마다 반드시 프리다이빙을 더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야겠다는 다짐을 떠올린다. 그래서 나는 프리다이빙 강사이기 이전에 한 명의 프리다이버로서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프리다이빙을 접해 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무리 여행을 즐겨 하는 여행지라 할지라도 다이빙을 하지 않는다면, 지구의 30%밖에 경험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즉 지구의 나머지 70%가 물속 세상이라는 것이다. 숨을 참고 물속 깊은 곳을 여행하는 프리다이빙은 자칫 잘못하면 위험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프리다이빙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숨을 어떻게 참지?’에 대해 걱정을 한다. 여태 우리는 숨을 편하게 쉬면서 살아왔지만 한 번도 숨을 참는 것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그래서 불안해하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숨 참는 법을 배우면 달라진다. 프리다이빙은 안전하게 숨을 참는 것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누구나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정말 누구나 가능하다.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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