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앞에 도심을 떠나 야외로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등산, 테니스, 골프 등 야외 스포츠 활동부터 물놀이와 수상 레저까지 다채로운 야외 활동을 하며 더위를 극복하지만 평소 운동량이나 활동량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신체 활동을 하면 스포츠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물 속에서 즐기는 수상 레포츠는 거친 물살에 의한 충격과 빠른 스피드로 인해 무릎, 허리 등 각종 관절 부위에 부담이 가기 쉽다. 수상스키를 예로 들면,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보트의 움직임에 따라 급격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릎 손 반월판연골이 파열되거나 십자인대 손상 등이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다. 또한 무게 중심이 허리에 집중되며 반복하여 충격을 받아내면서 추간판 손상에 의한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거나 요추 염좌 등의 급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짧은 휴가 일정을 알차게 사용해야 하는 행락객들은 스포츠손상에 의한 근골격계 통증이 생기더라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원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지만, 휴가가 끝나고 2주 이상 근골격계 통증이 이어진다면 이는 조직 손상이나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문제다.

이에 통증의학과 등을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아야 한다. 당장 움직이는 데 큰 불편함이 없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방치하면 연골이나 인대 등의 손상이 가속화 되면서 더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일종의 이상 신호로, 통증이 발생한 즉시 대처해야 추후 나타날 수 있는 질환 및 증상의 악화,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 단순히 근육통, 타박상으로 여겨 넘어갔다가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심각한 질환이 되어 평생 후회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은 초기 발견과 치료 시 수술 없이 비수술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척추 및 관절 부위의 통증은 원인부터 증상, 진행 정도 등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일대일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응용근신경학을 바탕으로 통증의 근본부터 치료해야 통증의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도움말: 호매실 손덕희통증의학과 손덕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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