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_칼럼] 다양한 증상과 원인의 무릎통증,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면 ‘큰 일’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물놀이를 하러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시원한 물 속에서 평소에 하지 못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지만 평상시 활동량이 많지 않던 사람들이 준비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신체활동을 하면 무릎 등 관절 질환을 얻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젊은 층이 즐기는 수상스키 등 레포츠는 생각보다 요구되는 활동량이 많고 빠른 스피드로 인해 부상을 입기 쉬워 자신의 신체적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즐겨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후 무릎통증이 생겼다면 곧장 병원을 방문해 무릎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나 장경인대통증증후군 등 무릎 질환이 생긴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았다 하더라도 기존에 있던 무릎 관절염 등이 악화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심하지 않다 해서 넘어가지 말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하여 무릎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연골, 인대 등이 손상된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 부종이 가라앉고 통증도 완화되기 때문에 단순한 타박상이나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여 파스, 진통제에 의존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지금 당장 움직이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 해도 손상된 조직을 계속 방치하면 염증으로 인해 관절 조직의 손상이 지속되면서 만성적인 무릎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무릎의 안정성이 떨어져 보행 중 갑자기 무릎이 꺾이거나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등의 동작을 수행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무릎 통증이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무릎 부상을 입은 후에도 한 동안 정상적인 움직임이 가능했다면 손상의 정도가 크지 않아 비수술치료만으로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사람마다 무릎 통증이 생긴 이유와 조직의 손상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대일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만 무릎 통증은 재발하기 쉬운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일상 생활 속에서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릎 통증을 예방하고 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생활 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관절에 큰 부담이 가기 때문에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이를 해소해야 한다. 무거운 짐을 많이 드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아쿠아로빅이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하체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면 허벅지와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관절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달리기처럼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이나 경사의 변화가 심한 등산은 피해야 한다.

도움말: 아산힐링탑통증의학과 별내점 현동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