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해 ‘적극 검토’의 의사를 밝히며 세월호 인양은 어느 정도 확실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세월호 선체는 어떻게 인양하고, 얼마의 기간이 걸리며 어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까요?

▪ 어떻게 인양하나?
6일 해양수산부 관계자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이하 기술검토TF)는 ‘선체에 체인 및 크레인 연결→ 안전지대 이동→ 플로팅독 장착→ 인양’의 4단계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정부안은 우선 해저 43m 부근에 누워있는 선체 주요 부분에 체인과 와이어를 설치해 선체를 해저면에서 수십㎝~수m 가량 들어올린 뒤, 수심이 20~30m로 낮고 유속이 느린 안전지대로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최소 1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의 무게를 감당하면서도 작업 시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의 1만톤급과 삼성중공업의 8,000톤급 크레인 두 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 얼마나 걸리나?
통상 체인 설치 작업은 1~3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선체를 끌어올리는 작업은 예년의 기상 상황을 고려해 5~6월 또는 9월 하순~10월 중순 중 선체 인양을 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전체 인양 기간이 12~18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 비용이 얼마나 필요한가?
900억~2,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내부 검토를 통해 약 900억 원의 비용과 13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던 것에서 다소 늘어난 겁니다.

이번 비용 추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루 8억 원이 넘는 크레인 대여료와 바지선 등 국내에서 조달 가능한 장비 임대료가 제외된 만큼, 실제 비용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다소 비용과 기간을 부풀린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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