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카눈 예상 경로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1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360km 해상을 지나 시속 20km로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이 1일 오전 4시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현재로는 카눈이 4일 오전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쪽으로 전향해 북동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카눈의 이동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정체할 것으로 보여 변수가 많다.

카눈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먼바다부터 물결이 거세지고 있으며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됐다. 두 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는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날 오전부터는 북부를 제외한 제주 앞바다에서도 풍랑이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해안과 남해안, 전라 서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갯바위·해안도로를 넘는 높은 물결이 밀려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한 해안가 저지대의 경우 밀물 시 침수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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