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붕괴하게 만든 ‘철근 누락’이 다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도 발견되었다.

검단 아파트처럼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발주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 점검도 앞두고 있어, 이후 철근 누락 아파트가 더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근 누락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30일 오후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열었던 ‘공공주택 긴급안전 점검 회의’에서 밝혀졌다.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단지 중 이미 5개 단지는 입주를 마친 상황이다.

LH는 입주한 4개 단지에서 정밀 안전 점검을 추진 중이며, 보완 공사를 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인 10개 단지 중 6개 단지는 보완 공사 중이며, 4개 단지는 입주 전까지 보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철근 누락 책임자에 대한 인사 조처와 징계, 고발을 예고했고, 이한준 LH 사장은 "그간 LH는 주택 발주만 했지, 설계·감리 등 관리에 관심이 부족했다"면서 "사장으로서 굉장히 송구하며, 모든 분야에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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