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교육은 아이들의 감수성 발달과 인성 함양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학습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건반악기이면서 타악기 범주에도 들어가는 피아노는 대중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악기 중 하나로 효과적인 음악 교육을 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에 관하여 인천 이화아라피아노를 운영하는 최혜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화아라피아노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침 기상 알림부터 출퇴근길의 음악 스트리밍, 코인노래방과 드라마 OST 등, 음악은 우리의 삶에 가득 차 있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을 듣거나 작곡 혹은 악기 연주와 노래 부르는 것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힐링을 얻기 때문이다.

피아노 전공자로서 음악 교육에 관심을 갖고 수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어느 누구나 음악을 즐기고 자기표현의 방법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이 피아노를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가르치는 것에 대한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 음악 교육에 더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질 높은 미적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 이화아라피아노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피아노를 누구나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창의력과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

Q. 이화아라피아노의 주요 교육 대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이화아라피아노는 유치부부터 성인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교육하고 있다. 다년간 개인 레슨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을 교육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맞춤형 레슨이 가능하다. 5세부터 7세는 청음이 발달되기 아주 좋은 시기고, 소근육 발달과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피아노를 많이 가르친다.

5세의 경우 한글을 몰라서 힘들기 때문에 등록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 시기에 더 발달시켜줄 수 있는 아이들의 음악적 감각과 정서를 제한하는 것 같아 저는 충분한 상담과 테스트 후 가능한 아이는 소수 정예로 받고 있다. 성인반 역시 시니어부터 육아휴직 후 취미생활을 위해 등록한 수강생이나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시는 수강생, 어렸을 때 이후로 다시 피아노를 시작하시는 수강생 등 다양하고, 이화아라피아노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Q. 이화아라피아노의 교육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이화아라피아노는 아카데미아, 바이엘, 중급부터 체르니, 소나티네, 소곡, 명곡, 모차르트 등 기초 단계에서 고급 단계까지 단계별 학습과 차별화된 교제로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독보와 테크닉만이 기본기가 아니기 때문에 독보 능력과 테크닉의 향상만 돕는 것이 아니라 음악적 표현에 필요한 요소들도 기초 단계부터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한다. 기본 교육 커리큘럼 외에도 작품 위주로 배우거나 콩쿠르 준비를 위한 작품&콩쿠르반, 성인 및 중고등 취미반, 전공생을 위한 입시반도 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양손의 협응이 되고 악보를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보통 바이엘 2~3권부터는 동요곡집을 함께 병행한다. 저는 기초 교재 외 연주곡집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피아노에 대한 흥미와 동기유발을 위해 나만의 레퍼토어북을 만들어 주고 있다. 

피아노 듀엣(4hands) 연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듀엣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두 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피아노 2중주를 말한다. 건반 위에 네 손이 한 곡을 함께 연주하는 것인데 서로의 소리를 들어야 할 뿐 아니라 배려 없이는 혼자서 절대 연주를 잘 해낼 수 없다. 이런 음악적인 경험을 통해 청음과 앙상블 실력이 향상되고 협동심이 생긴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귀 사를 비교해 볼 때의 귀 사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이화아라피아노는 원장이 직접 레슨하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보다 섬세한 학생관리와 수업을 할 수 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학원 시스템보다 개인 레슨을 더 많이 해왔기 때문에 학생 한 명 한 명을 좀 더 집중적으로 보게 된다. 따라서 아이의 특성과 장점을 빨리 파악하여 레슨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이화아라피아노는 피아노를 전문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이론보다 실기수업이 수업의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음악과 예술을 보다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명화랑 음악이랑 놀자’ 원 데이 특강을 진행했는데, 시각적인 느낌과 청각적인 느낌을 함께 접하면서 스토리텔링과 음악의 분위기를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이라 다들 재미있게 수업을 즐겼다. 음악과 예술을 재밌고 친근하게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지역에 관심 있는 대상에게 오픈하여 오픈 클래스로 진행했고, 앞으로도 학원생과 학부모 외에도 음악과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주제로 오픈하여 원 데이 특강, 토요특강 같은 이러한 포맷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모두가 편하게 피아노에 흥미를 느끼고 음악의 즐거움에 빠져들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피아노는 가장 친근한 악기고, 기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누구나 배우는 악기 중 하나기 때문에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피아노를 즐겁게 배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 가지 목표는 혼자서도 악보를 읽고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체르니 30 이상 배워도 악보를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단 피아노학원에 다닐 때만 피아노를 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혼자서 즐겁게 피아노 연주를 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으면 좋겠다.

물론 한 가지를 제대로 마스터하기까지 중간에 어려움도 있고, 슬럼프도 있다. 그러나 그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아이들의 실력도 마음도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된다. 피아노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학생들이 피아노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하며 상상하는 힘을 기르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로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이화아라피아노에서 피아노를 배운 모든 학생들이 모두 기억에 남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감동이었다. 피아노 치는 것을 즐거워하는 모습, 말하지 않아도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 처음에는 더딘 편이었지만 결국 해내고 성장하는 모습 등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과 아이들에게 내재되어 있던 잠재력이 발산이 되는 때인 것 같다.

입시 레슨도 10년 정도 했는데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잘해야지만 칭찬받고, 인정받는 분위기 속에서 계속 불안해하고 좌절하던 학생이 있었다. 옆에서 선생님으로서 학생을 믿어주고 잘하고 있고, 잘 할 거라고 격려를 해주며 같이 열심히 입시 준비를 했고, 결국 원하던 대학에 최초 합격했다. 그 학생이 해내는 모습을 보며 음악적으로나 음악 외적으로나 정서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함을 느꼈고, 나 역시 그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다년간의 개인 레슨, 학원 강사, 입시 레슨 경험을 통해 축적되어온 노하우가 교육목표와 방향에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석사과정에서 다양한 유명 피아니스트의 마스터 클래스와 세미나를 통해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적용했고, 졸업 이후 매년 연주와 콩쿠르에 참여했다. 듀오 연주, 서울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주최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로 실내악 연주로도 활발히 참여해 연주 활동 경험도 많으며 지금도 클래식과 음악 교육에 관심을 갖고 계속 연구하며 다양한 특강과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피아노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끊임없이 나 자신을 갈고닦으며 혁신하고 있으며 이런 자세 덕분에 피아노 교육 퀄리티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지금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나만의 색깔과 진가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화아라피아노에 온 아이들과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등록한 학생들 모두 너무 즐겁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콩쿠르를 준비하는 친구도 있는데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앞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꾸준함과 책임감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학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다.

아이들을 위한 원 데이 특강 및 육아와, 일에 지친 성인을 위한 힐링 타임으로도 미적 경험이 될 만한 다양한 원 데이 클래스도 기획 중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피아노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음악이 주는 선한 영향력을 퍼뜨려나갈 계획이다.

Q.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예전에 세미나에 참여했을 때 이런 말을 들었다. ‘음악은 사람의 영혼을 아름답게 한다. 또한, 음악을 통해 예술적 안목을 키울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과 성숙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도 향상시킨다.’라는 말이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예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예술적 감성을 많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발달과 정서적 발달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몸과 마음으로 하는 활동을 통해 자기를 표현하고 배려와 공감을 배운다면 더욱 성숙하고 멋있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많이 만들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어릴 때 체험한 미적 경험은 훗날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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