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조재휘 기자ㅣ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인류의 골칫거리인 탈모. 국내 탈모 인구도 천만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이 탈모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러나 현재까지 탈모를 과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올의 머리카락도 중요한 만큼 머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지금. 탈모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모자를 자주 쓰면 탈모가 생긴다는 말이 있지만 잘못된 말이다. 모자는 탈모 유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발이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머리카락 속 수분이 줄어들게 되고 모발 구성 성분인 케라틴에 영향을 줘 모발이 약해지고 탄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날 야외활동을 한다면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을 써 머리카락과 두피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단, 머리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꽉 조이기보다는 느슨하게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저녁에 머리를 감으면 탈모를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사실이다. 머리를 저녁에 감는 것이 좋은 이유는 하루 종일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나 피지를 저녁에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샴푸 시간은 5분 이내로 하고, 샴푸를 닦아낸 뒤에는 깨끗한 물로 남아있는 잔여물을 꼼꼼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감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제대로 말리는 것인데 밤에 머리를 감는다면 반드시 잘 말리고 자야 한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자주 머리를 감으면 오히려 두피를 깨끗하게 하여 막힌 모공을 열어 호흡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건강한 모발을 만드는 방법이다. 탈모 샴푸를 쓰면서 자주 머리를 안 감는 것보다 그냥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때 손가락의 지문 부분으로 마사지하듯 감는다. 손톱을 세우고 긁게 되면 손톱 끝이 두피에 닿아 자극이 되면 상처가 생기면서 염증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게 필수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반드시 찬바람을 이용해 말려야 한다.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면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지므로 찬바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기 전 끝이 뭉툭한 빗으로 가볍게 빗질해 주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빗질은 두피의 혈액 순환을 자극하여 건강한 두피를 만들어 주는 마사지의 효과가 있다. 그렇기에 빗질만 제대로 하더라도 모발뿐만 아니라 두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끝이 뾰족한 빗으로 두피를 빗게 된다면 두피가 손상되게 된다. 그래서 끝이 둥근 것이 좋으며 또 간격이 좁으면 정전기가 발생하기에 간격이 넓은 것이 좋다. 또한 피부를 직접 자극하는데 쓰이는 만큼 나무 등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

찬물로 세안하며 모공이 줄어드는 것처럼 찬물로 머리를 감으면 탈모도 방지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두피에서 분비하는 유분이나 이물질 등은 찬물에 닿았을 때 딱딱하게 굳어 제대로 씻기지 않기에 두피와 모발을 헹굴 때는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구어 줘야 한다. 

뜨거운 물은 머릿결을 푸석하게 만드는데 머리카락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뜨거운 온도에 닿으면 큐티클층이 파괴되기 쉽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헹굴 때는 찬물로 하는 것이 좋은데 따뜻한 물로 인해 팽윤된 모발과 두피에 긴장을 부여해 모발의 정상적인 밸런스를 회고하고 탄력을 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이제는 중장년층만의 고민이 아닌 탈모. 한번 진행된 탈모는 되돌리기 힘든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수이며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꼭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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