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어쩐지 범접하기 힘든 장르, 나와는 무관한 특별한 누군가의 취미로 여겨진다. 발끝으로 위태롭게 선 모양새나 발끝을 어깨까지 올리는 동작, 빙그르르 몸으로 우아하게 동그라미를 그리는 모습들은 보기에는 멋지지만, 감히 도전해볼 엄두도 나지 않는 생경한 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와 관련하여 라메드무용학원 방현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방현아 대표

Q. 라메드무용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일찍이 발레 강사 생활을 하던 중 운동으로서의 발레를 더욱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발레가 예술이자 춤의 장르로서만이 아닌 하나의 운동으로 몸을 바로 세우고 바디라인을 아름답게 만들기에 매우 좋은 운동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내 손으로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반인들도 믿고 찾아와 배울 수 있는 좋은 학원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라메드무용학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Q. 라메드무용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5세부터 60세 이상까지 발레를 좋아하고 발레를 통해 바른 자세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학원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기본 매트프로그램은 필라테스와 재활운동을 발레 동작에 응용시켰다. 화려한 동작이나 점프, 턴 등은 확실한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절대 하지 않는다. 

유치부는 각 성장단계에 맞는 근육을 쓸 수 있도록 여러가지 동작들과 소품들을 사용하고 영어동요에 맞춘 컴비네이션등으로 구성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발레는 매트, 바, 센터 동작 등 기본적인 자세교정 발레프로그램과 마주르카, 스페니쉬 등 1분 정도의 작품 등으로 춤추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성인취미발레는 순서 하나를 완전히 이해하고 몸에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하여 근육 하나하나 정확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핸즈온 티칭을 기본으로 한다. 입시지도는 각 아이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Q. 라메드무용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 규모가 작은 만큼 한 클래스당 최대인원을 8인까지로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 출강할 때 혹여나 한 분이라도 잘못된 근육을 쓰시지 않도록 25명 정도의 수강생들 한 분 한 분 핸즈온으로 지도했었다. 당시 더 정확히 보고 가르치고자 하는 갈급함이 있었다. 초등이나 성인반 모두 최소 4인부터 최대 8인 정원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자세히 지도할 수 있다. 매트부터 센터 동작까지 말로만 하거나 강사 혼자 보여주기식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 최대한 핸즈온티칭을 하므로 잘못된 근육을 사용했을 때 쉽게 알아차린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라메드는 히브리어로 '목자의 지팡이, 배우고 가르친다. 올바르게 하다'라는 뜻이다. 양 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때 푸른 초장으로 올바르게 인도하는 목자의 지팡이처럼 바른 자세유지를 위해 사용되어야 하지만 방법을 몰라 못 쓰고 있는 근육들을 사용하도록 올바른 근육사용법을 늘 연구하여 제대로 가르치고자 늘 노력한다.

발레는 진입장벽이 높은 운동이지만 마음 편히 이곳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메드무용학원, 하면 ‘발레 잘 가르치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도록 신뢰를 주는 학원, 교육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센터를 돌아다니며 강사 생활을 오래 했다. 회원들과 자주 소통하는 편이라 센터시설에 대해 아쉬운 점들에 대해 듣다 보니 처음 학원을 계획하고 운영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같은 센터 타 수업에서 기초적인 힘없이 무리해서 동작하다 다치는 것을 자주 보았다. 그래서 부상 방지에 초점을 두고 바닥만큼은 큰 비용을 들여 시공했다.

우리 센터와 나를 믿고 찾아오는 회원들의 몸을 내 몸처럼 생각하고 진심은 통한다는 믿음으로 한 분 한 분 내 손으로 직접 잡아드리고 있다. 한 반에 인원이 적어 나와 친근히 지내다 보니 늘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것도 우리 학원의 장점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분이 발레가 단순히 딱 붙는 옷을 입고 다리를 많이 찢고 들고차고 돌고 뛰는 춤이라고 생각한다. ‘발레는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발레 동작을 제대로 배웠을 때 바른 자세를 만들 뿐 아니라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예술, 춤으로서의 발레를 넘어 좋은 운동으로써의 발레를 말이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강사양성프로그램도 진행해보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발레는 어렵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생각하면서 한 동작 한 동작 신중히 할 때 올바른 근육을 잘 쓸 수 있다. 화려한 동작, 당장의 재미보다는 다소 지루하고 재미없더라도 정확한 근육을 잘 만들어서 누가 봐도 발레를 배우는 사람이라는 표시가 나도록 제대로 가르치고 싶다. 고민하지 마시고 도전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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