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목 등에 나타나는 통증은 현대인들을 지겹게 괴롭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하루종일 자리에 앉아 바르지 않은 자세로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현대인들은 어깨와 목 부위에 통증을 달고 살고 있다.

어깨가 유독 심하게 아프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팔을 뻗거나 들어올릴 때 뜨끔, 찌릿하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는 바로 어깨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인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란 어깨를 움직여주는 4개의 힘줄을 뜻하며,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것은 운동을 하다 나타나는 부상처럼 갑작스럽게 뚝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화와 퇴행으로 서서히 닳고 해지고 점점 찢어져 파열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 질환, 회전근개 파열은 심한 외상을 당하지 않았어도 힘줄이 약해져 가늘어지고 찢어져 외상없이 저절로 파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전근개가 파열되었을 경우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어깨 통증과 근력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경우에는 치료를 통해 어깨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됐을 경우에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응급수술을 요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즉각적인 수술이 힘들다면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치료를 하며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하는 지 지속적으로 정기 검사를 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하는 환자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회전근개 수술을 받지 않으면 파열된 힘줄이 점차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게 되며 이후에 어깨뼈가 노출되면서 지붕뼈와 맞닿게 되어 회전근개 관절병증이라는 회전근개 질환의 말기 상태로 진행하게 된다.

파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어깨는 지속적으로 전문의에게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팔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매우 심하지 않다고 자신의 상태를 괜찮다고 스스로 짐작하여 대처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은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지면 조기 진단을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도움말 : 연세우리병원 염준섭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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