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스트레스와 과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로, 대한두통학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1년에 최소 1회 이상 두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결과에서도 2021년 기준, 두통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13만 647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두통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지만, 만약 뒷목이 뻣뻣하면서 동시에 두통이 느껴진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경추성 두통은 목뼈와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수축되면서 주변을 지나는 후두 신경이 압박되는 것이 원인이다. 일자목 또는 거북목증후군, 목디스크 등 척추 질환이 있는 경우, 심한 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PC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의 생활 특성상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후두부를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다. 이뿐만 아니라 목의 운동 범위가 10도 이상 감소한 경우, 목 뒤에서 두통이 시작되는 증상이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두통이 나타나면서 동시에 목, 어깨 통증이 발생하거나, 고개를 돌릴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안구 피로감 및 충혈이 동반될 경우에도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만약 보전적 치료를 시행했지만, 두통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신경에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을 적용해볼 수 있다.

두통은 그 원인이 무수히 많은 만큼 치료 방법도 다양하므로 명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또한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개선된다.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 때는 눈높이에 맞추고, 꾸준한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도움말 : 늘새봄재활의학과 이준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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