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원펀치로 사람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배우. 그리고 그 영화. 영화 <범죄도시>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마동석은 물론, 빌런들까지 매번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되는 영화로 시리즈 3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초복을 앞둔 지금, 더위를 물러가게 해 줄 시원한 영화 <범죄도시3>을 살펴보자. 

<영화정보>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범죄, 액션 // 2023.05.31. // 대한민국 
감독 – 이상용
배우 –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더 커진 판도 시원하게 한 방>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된다.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 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 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 없다. 커진 판도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하고 싶은 이야기>   
- 마석도의 힘은 어디까지  

금천경찰서에서 광역수사대로 올라간 전국구 형사 마석도. 담당하는 사건부터 관리되는 영역까지. 모든 것의 스케일이 커졌다. 마석도의 펀치와 수사, 감각은 여전히 짜릿하고 재미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마석도의 힘은 대체 어디까지 일까’라는 의문이 들지도 모른다. 사람으로는 대체불가인 것일까. 차와 부딪힐 때를 제외하고는 영화 내내 마석도의 적수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마치 마석도만 어벤져스가 된 것처럼 말이다. 함께하는 형사들과의 조합도 아쉬운 부분이다. 함께하는 형사들이 펼치는 매력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 두 명의 빌런 
1편과 2편의 식상함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 마석도의 근무지를 바꾸고 그에 맞도록 배우들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빌런 역시 한 명에서 두 명이 되었다. 두명의 빌런은 초반부터 무섭게 등장하고 쉴 틈 없이 몰아친다. 두 빌런 모두 각각 품고 있는 느낌도 잘 살렸다. 하지만 전작들의 빌런이 너무 강했던 탓일까. 두 명의 빌런의 강렬함은 기대보다 떨어지고 신선하지 않다. 특히 주성철역의 캐릭터가 ‘조금 더 영리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영화 ‘범죄도시’ 1~3편의 전체 누적 관객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시리즈 영화로서는 처음 세운 기록이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 3’는 지난 8일까지 누적 관객 1042만 6039명을 기록했다. 올해 첫 ‘천만 영화’이자 스물한 번째 천만 한국 영화에 등극했다. 한국 시리즈 영화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자랑스러울 만 한 일이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에서는 3편에서 지적된 내용들이 좀 더 보완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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